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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도 넘은' 수협 채용 비리 의혹
경제 2019.02.15 이준호
【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농민들보다는 직원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일부 지역 농협들의 운영 실태 연속 보도해드렸는데요.

어민들을 위해 생겨난 지역수협은 과연 어떨까요?

탐사보도 4번째 시간, 오늘은 전남의 한 지역 수협의 속살을 들여다봤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kbc 보도국에 우편으로 도착한 제보 문건입니다.

전남의 한 지역수협의 인사 채용 실태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채용된 직원 45명 중 30명이 수협 집행부의 친인척과 지인이라는 겁니다.

이 중 현직 이사를 비롯한 직원과 관련된 인원은 19명.

감사와 대의원 관련자 4명, 현직 조합장 4명, 기타 3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지역수협에 찾아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모든 정보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상당 수가 사실이라고 털어놨습니다.

▶ 싱크 : 전남 G수협 관계자
- "군이나 면 단위 기관에서 친인척 아닌 사람은 거의 없어요. 사돈의 팔촌을 거치면 다 가족이에요. 그렇게 따지면 우리 직원들 전부 다 잘못된 채용이에요"

그러면서도 지원자 수 자체가 많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전남 G수협 관계자
- "이게 가장 최근인데 3명 뽑았어요 (몇 명 지원했어요?) 이때 10명. 지금도 어떻게 보면 얼마 안 된다니까요 2016년 (이전)까지는 (임직원의 친인척과 지인 외의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니까요"

신규 인력의 상당수가 집행부 관계자들로 채워지고 있는 사이, 직원들의 급여도 크게 올랐습니다.

내년도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1급 직원의 평균 예상급여는 1억 4천여만원 수준.

7천8백만원인 지난 2015년과 비교해 80% 넘게 증가했습니다.//

연평균 17% 상승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조합원 배당률이 평균 5%대에 그친 것과 비교됩니다.

어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남 G수협 조합원 A씨
- "실질적으로 우리 어민들은 (조업하러) 나가면 기름값 정도나 버는 그런 상황인데 (임직원들이) 자기 것처럼 해버리면 우리 어민들은 어떻게 하겠어요.."

▶ 싱크 : 전남 G수협 조합원 B씨
- "개인 회사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운영을 하고 있다 이 말이에요 조합원 돈 가지고.."

농협에 이어 지역수협에서도 각종 운영 의혹이 불거져 나오며 농축수협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개혁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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