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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의 습격에 멍드는 '농심'
사회 2019.04.06 박성호
【 앵커멘트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 김치가 정작 국내에서는 값싼 중국산에 밀려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애용 캠페인 등을 벌이며 시장점유율 회복에 나섰는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가게 앞에 국내산 김치를 사용한다는 안내문구가 담긴 스티커가 붙습니다.

오랜 기간 꾸준히 국내산 김치만 사용해 온 우수 업소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도심 / 식당 운영
- "제가 안 먹는데 어떻게 손님을 드려요. 물론 중국산 쓰면 이익 많겠죠. 하지만 제 양심상 그러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이런 가게는 많지 않습니다.

농식품부와 세계김치연구소의 조사 결과 국내 외식업소나 급식업소 88%가 중국산 김치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산 김치의 평균 단가가 중국산보다 두 배 이상 비싸기 때문입니다.

식당을 점령한 중국산 김치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33%까지 치솟았습니다.

수입량은 지난해 27만5천 톤으로, 11만여 톤에 그쳤던 2005년에 비해 147%나 늘어났습니다.

중국산이 시장을 넓혀가는 동안 국내산 김치 소비는 줄면서 채소류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있습니다.

올해 전남에서는 겨울배추 111ha, 겨울대파 107ha, 조생종양파 169ha가 시장격리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일 / 전라남도의원
- "우리 국산 농산물이 배추부터 마늘, 양파, 고추, 대파, 양념류까지 30% 소비가 안되다 보니까 매년 갈아엎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김치품질표시제를 시행하는 등 국내산 김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이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내산 김치의 시장 점유율 70%를 달성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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