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그린 그림 "괜찮아 잘하고 있어"

등록일자 2020-01-26 18:53:25

【 앵커멘트 】
발달장애 아동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세상과의 소통에 나섰습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장애 아동들의 미술 작품 전시회를 정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세가지 빛으로 물든 하늘을 유유히 비행하는 작은 새.

새의 시선 끝에는 작은 오두막과 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근육약화가 진행되는 희귀질환 '뉘시엔느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한 학생의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최선미 / 광주미술심리상담센터 소장
- "본인이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 작업을 하고 난 이후에 서로가 나누기를 할 때, 감동을 받았어요"

각양각색의 디자인에 저마다 다른 기능을 뽐내는 상상 속의 자동차.

볼펜 하나로 그려낸 세탁기의 다양한 모습들.

말이나 글로 감정이나 경험 표현이 어려운 장애 아동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낸 전시회, '마음이 그려요' 입니다.

▶ 인터뷰 : 이설현·박은미 / 관람객
- "이 작품들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장애와 장애 아동들에 대해서 서로 의견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미술심리상담 과정에서 예술이라는 장르를 통해 장애와 편견의 경계를 허문 이번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문희영 / 예술공간 집 대표
- "장애에 대한 편견들이 많이 있는데, 여기 와서 보시는 분들도 (저처럼)그런 편견들을 없애고 같이 하나될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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