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복지" 저소득층 인생 2막

등록일자 2020-12-18 18:41:54

【 앵커멘트 】
빈곤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자활을 돕는 '일하는 복지'사업이 이젠 프랜차이즈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광양에 문을 연 프랜차이즈 베트남 식당에선 홀로서기에 나선 참여자들의 꿈과 희망이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9월 문을 연 광양의 한 프랜차이즈 베트남 식당.

점심 무렵이 되자 손님들의 발길이 어어 집니다.

겉보기엔 여느 식당과 다름없지만 음식 조리부터 계산까지 모든 운영은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차상위계층인 7명이 프랜차이즈 교육을 받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젠 지역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양숙 /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
-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손님들이 맛있다고 평가해 주셨을 때이고, 물론 잘 했구나 생각할 때도 솔직히 가게에서는 그때가 가장 보람 있죠."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은 정부 지원으로 150만 원가량의 월급을 받고, 식당 매출은 향후 창업 자금으로 쓰이게 됩니다.

식당을 운영하며 각종 노하우를 익힌 참여자들은 창업에 대한 꿈도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오 /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
- "이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용기도 생길 것 같고 또 그러다 보면 일에 자부심도 많이 느낄 것 같고 그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싶은 그런 심정으로 창업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에 있는 프랜차이즈 형 자활사업 베트남 식당은 모두 4곳으로 지역자활센터의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호 / 광양지역자활센터 센터장
- "좀 느리지만 긴 호흡을 가지고 이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요. 지역자활센터 역시 이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돕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일을 통해 자립을 돕는 자활근로 사업이 빈곤층의 인생 2 막을 여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