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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학동4구역 조합장 차명 투기 의혹
사회 2021.06.24 19:42 고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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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건물 붕괴 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현장.

철거업체 계약 과정에 조합 연루 의혹이 일면서 조합측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동4 구역 조합장의 가족들이 재개발이 예정된 곳의 주택을 집중 매수한 사실이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조합장의 가족과 친척, 지인들이 다가구 주택을 다세대 주택으로 쪼개기 한 건물을 같은 날짜에 매입했습니다.

경찰은 차명 투기 의혹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1월, 재개발 정비 구역으로 지정된 광주 지산 1구역의 3층짜리 원룸 건물입니다.

한 층마다 원룸 4개씩, 모두 12개가 지난 2019년 5월 31일 같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소유주들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학동4구역 재개발 조합장 조 모 씨와 연결돼 있었습니다.

102호는 조 씨의 딸이, 옆집은 조 씨 둘째 아들 부부가 소유했고, 202호는 조합장의 부인이 사들였습니다.

조 씨의 사촌동생의 아내는 물론 여동생의 딸까지 소유자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 가족과 일가는 물론 조 씨가 조합장을 지냈던 학동3구역 재개발조합 직원까지 모두 9개를 매입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이들이 매입하기 11일 전에 다가구주택에서 다세대주택으로 이른바 '쪼개기' 용도 변경됐습니다.

▶ 싱크 : 고우리
-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이 원룸에서만 분양권 12개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아파트 분양권 한 채 당 수 억 원의 이익이 예상되는 상황.

▶ 싱크 : 공인중개사
- "(프리미엄이) 2억 정도 붙었다고 하더라고요. 학교 가깝고 여러 가지로 좋잖아요"

경찰은 조 씨가 가족들 이름을 빌려 원룸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관련자 11명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주 / 지산1구역 재개발조합장
- "일반 분양으로 이득을 창출해서 우리 조합원들에게 돌려줘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잖아요.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조합장으로서."

취재팀은 차명 투기 의혹을 묻기 위해 조합장 조 씨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고우리 사진
고우리 기자
wego@ik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