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크 : 영화 싱크 (15초)
- "저희가 찾는 분이 이분이거든요. 이 사람은 군인 같아 보이진 않는데요. 시민군이라고 그러는데 이것은 틀림없는 북한군이다."
80년 5월 광주에서 촬영된 사진을 단서로 39년 전 사라진 한 청년의 행방을 추적하는 영화 '김군'입니다.
군용 트럭 위 군모를 쓰고 무기를 든 매서운 눈매.
지만원이 그를 북한특수군 제 1광수로 지목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반면 518 당시, 시민군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던 광주 시민 주옥 씨는 그를 한동네에 살던 김군으로 기억하는데요.
▶ 싱크 : 영화 싱크 (8초)
- "영화 싱크> (8초) 김군 같아, 그때 우리 집에 가끔 왔다 갔다 했었던 그렇네 그때 앞에 앉아서 이렇게 하고 있더구만 그 모습이 사진 찍혔구만"
이처럼 김군을 기억하는 광주 시민들과, 김군과 함께 했던 사진 속 시민군들을 찾아 그날의 생생한 기억들을 영화에 담았습니다.
▶ 인터뷰 : 강상우 / 영화감독
- "항쟁에 참여하셨던 광주 시민분들과 시민군분들의 말씀을 통해서 사진을 기반으로 찾아 나서는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했어요. 518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관객분들도 함께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영화는 김군을 찾는 과정에서 역사가 기록하지 않았던 얼굴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눈앞에서 죽어가는 시민들을 보며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총을 들었던 수많은 시민군.
그들은 역사책에 기록된 5.18이 아닌 개개인의 기억과 판단으로 그날의 진실 조각들을 맞춰갑니다.
▶ 싱크 : 영화 싱크 (9초)
- "죽고 무섭다는 생각은 안 들고 그냥 좋았어요. 그때 시민들이 보내줬던 지지와 성원 그거에 대해 내가 반했다고 할까요."
하지만 오늘날 이들은 5.18 북한군 개입설에 의해 제 2의, 제 3의 광수로 불리며, 왜곡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영화는 오늘날 우리가 어떤 진실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유미 / 광주광역시 신용동
- "광주 시민군들이 떠올린 기억 하나하나가 참 가슴 깊게 와닿았고 역사적 기록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진실들을 볼 수 있어 참 뜻깊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 싱크 : 영화싱크 (9초)
- "사람들이 이걸 그냥 받아들이지 않아도 좋은데 이걸 왜곡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제(23일) 상영을 시작한 영화 김군은 광주지역 상영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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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공연&전시 소식입니다.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꿈꾸는 창의도시 모델을 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 특별전이 국윤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이남, 정운학 등 10명의 작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다음달 9일까지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중국 자주요박물관 명품전 '흑백의 향연'이 열립니다.
민중들의 수요를 중심으로 발전한 독특한 가마인 자주요 도자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됩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한 뮤지컬 영웅이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오늘과 내일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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