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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아파트명 공개에 "오히려 혼란 가중"
사회 2020.07.08 21:13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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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시는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거주 아파트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10여 곳의 명단이 공개됐는데, 오히려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입니다.

117번부터 아파트명이 함께 공개돼있습니다.//

지난 주 의정부의 한 아파트 1개동에서 6명이 잇따라 확진된 뒤 엘리베이터가 매개체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광주시가 방역 강화를 위해 전격적으로 아파트명 공개를 결정한 겁니다.

▶ 싱크 : 박 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당연히 승강기 내에서 전파 가능성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그 아파트가 환경 관리를 잘하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 아파트 단지 내 확진자 발생 시 정보 제공 범위를 정해둔 규정은 명확히 없는 상태입니다.//

광주시가 선제적 대응에 나선건데, 오히려 불안감만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동, 어느 라인인지 알 수 없으니 주민들의 혼란만 더한다는 겁니다.

▶ 싱크 : 확진자 발생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주민들한테 알려주고 싶지만, 주민들한테 수없는 전화를 받고 있어요. 우리도 안타까워요."

방역을 담당하는 일선 지자체들도 하루종일 걸려오는 민원 전화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사는 아파트 거주민인데, 자신도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해당 동이 어딘지 묻는 문의가 대부분입니다.

▶ 싱크 : 구청 관계자
- "그래서 우리 보건소는 아파트 주민들한테 전화받느라고 정신이 없어요. 다 불안해하잖아.."

확산되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아파트 이름 공개에 나선 광주시.

확진자가 탑승했던 엘리베이터 등 더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던지, 아예 아파트명을 공개하지 않는 게 차라리 낫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사진
박성호 기자
sh0520@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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