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향연" 열린 정원 투어

등록일자 2019-04-18 19:27:42

【 앵커멘트 】
순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인 정원'을 일반에 공개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했습니다.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열린 정원 투어를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옥과 양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순천의 한 시골마을.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야생화 밭이 펼쳐집니다.

고개를 숙인 할미꽃부터 종 모양의 금낭화까지 150 종이 넘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마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20년 동안 야생화를 애지중지 키운 정원 주인은 어린 학생들을 위해 꽃 이름표까지 달았습니다.

▶ 인터뷰 : 신귀심 / 정원 주인
- "나 혼자 보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찾아오니까 같이 즐거우면 좋겠다, 또 그 사람들 눈이 즐거워야 내 마음도 즐겁고.."

아름드리 나무와 연못, 금잔디와 너른 바위로 꾸민 또 다른 개인 정원도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김봉애 / 정원 주인
- "새로 집 지을 분들이 많이 오세요. 오셔서 어떤 나무가 좋냐고 많이 물어보셔요. "

이처럼 아름답지만 함부로 들어가 볼 수 없었던 개인들의 정원을 모아 순천시가 관광상품을 만들었습니다.

개방된 10개 정원 중 가보고 싶은 코스를 골라 예약하면 정원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영 / 순천시 정원문화팀장
- "전국에서 오셔서 볼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순천의 정원도 널리 알리게 되고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

열린 정원 투어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 차례에 걸쳐 선착순으로 운영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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