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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멧돼지와의 전쟁.."차라리 사료를"
사회 2019.08.17 고우리
【 앵커멘트 】
멧돼지가 쑥대밭으로 만든 옥수수밭입니다.

농작물은 물론 사람까지 위협하는 멧돼지, 시골이나 도시 할 것 없이 큰 골칫거린데요.

잡히지 않는 멧돼지와의 전쟁에 지친 주민들이 인명 피해라도 막기 위해 고육책을 내놨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먹다 버린 옥수수 밑둥이 나뒹굴고, 옥수수대는 모조리 뽑혀있습니다.

밤 사이 멧돼지떼가 몰려와 휘젓고 다닌 자립니다.

마을을 활보하는 멧돼지 탓에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여러번.

▶ 인터뷰 : 박점준 / 구례군 토지면
- "저기서 (멧돼지가) 나를 보더니, 나는 못 봤었는데 소리를 내고 쳐다보길래 멧돼지네.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지 못 가고. 이쪽으로 올까 싶어서."

하루가 멀다하고 나타나는 멧돼지 떼의 습격에 울타리도 치고, 뒤쫓아도 본 주민들.

하지만 매번 야생동물 포획이 금지된 지리산 국립공원으로 도망가는 탓에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주민들이 특단의 대책을 내렸습니다.

인명 피해라도 줄이겠다며 인가와 멀리 떨어진 곳에 멧돼지를 위한 사료를 뿌려 뒀습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구례군 토지면
- "거의 고령자들만 살고 계시는데 마당까지 들어오면 어르신들이 피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고, 그걸로 인해 사고가 날까 걱정입니다."

과수의 당도가 높아지고, 멧돼지 번식철이 겹치는 여름철을 맞아 멧돼지 출몰 신고가 빈번해지면서 지자체에서도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경화 / 구례군 환경교통과 야생동식물 담당
- "현재 멧돼지 포획틀은 12개 (구례군) 각 읍*면에 배부되어 있고요 6월 말부터 총 9마리 포획 실적 있습니다. 앞으로도 멧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천적이 없는 멧돼지들의 습격이 잦아지면서 농촌 주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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