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흑산공항은 지난 2009년, 국토부가 검토 용역을 추진했던 대표적인 국가사업 중 하나입니다.
2013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2015년에는 기본계획도 수립이 됐는데요.
1.2km 활주로와 50인승 항공기가 오가는 소형공항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흑산공항 건설은 4년 째 답보상탭니다.
흑산공항 논란, 무엇인지 문제인지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풍 링링과 미탁이 광주 전남을 휩쓸었던 지난 달, 흑산도 여객선은 10일 간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태풍이 아니더라도 흑산도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되는 날은 1년 평균 50일 수준, 안개 등 기상악화로 운항 횟수가 제한 되는 날도 60여일에 달합니다.
1년에 30%는 발이 묶이는 2천여 흑산도 주민들은 수년 째 고통을 호소해왔습니다.
▶ 인터뷰 : 최서진 / 흑산도 주민(2018년 8월)
- "괴로워요 사는게 배를 한 번 타려면, 육지에 나가려면. 모든 사람들, 모든 대한민국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데 흑산주민들만 파도와 싸워서 (힘들어요)"
하지만 지역민들의 간절한 요구에도 흑산공항 은 지난 2015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4년째 제자리걸음 상태입니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번번히 제동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의의원 25명 가운데 15명이 국립공원인 흑산도의 환경보호와 철새로 인한 비행 사고 위험성 을 이유로 흑산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흑산도과 함께 공항 건설이 추진됐던 울릉도는 지질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내년 4월 착공을 앞둔 것과 대조적입니다.
현장 시찰을 위해 목포를 찾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과도한 환경 규제로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 "공항이 들어설 예정부지는 그렇게 보존가치가 없는 지역입니다. 국립공원이라는 논리에 막혀서 국가 백년대계 차원의 대역사가 해결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정말 유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흑산공항 부지를 국립공원에서 제외시켜달라는 흑산도 주민들의 요구에 정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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