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전 공공기관들 지역 인재ㆍ일자리 '외면'

등록일자 2019-10-17 18:34:46

【 앵커멘트 】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광주ㆍ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지도 벌써 6년짼데요.

하지만 혁신도시 특별법에 명시된 지역인재 채용과 관련 일자리 창출은 사실상 외면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로 광주ㆍ전남혁신도시 이전 6년째지만 지역사업 추진에 있어선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서 지역인재 육성과 기업·대학·연구소 등과의 협력사업 추진에 힘쓰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혁신도시 이전 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두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채용 의무비율 30%를 넘긴 해는 2017년 단 한 차례 뿐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기업·대학 등과의 협력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한국문화예술위는 2018년이 되어서야 나선데다, 이마저도 3건에 그쳤습니다.

▶ 싱크 : 최경환/무소속 국회의원
- "지역 상생구도를 만들어서 하자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전혀 정착을 못 하고 있다는 거예요."

▶ 싱크 : 박종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장
-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혁신도시 해당 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추진한 자체 사업이 단 1건도 없었습니다.

▶ 싱크 : 김영준/한국콘텐츠진흥원장
- "저희가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 여러가지 협력사업들을 2018년 대비 약 2배 정도 증가했다는 사정을 헤아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문화관련 공모 사업도 광주ㆍ전남에 준 지원금이 5%에 그치는 등 지역 균형 발전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이 단순히 지원사업 수준을 벗어나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 발굴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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