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도 코로나 타격..5월 17일 전야제 취소

등록일자 2020-04-07 19:07:24

【 앵커멘트 】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도 코로나19를 비껴가진 못했습니다.

5·18 전야제 등 주요 행사는 모두 취소됐고, 문화행사들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질때까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5월 17일엔 5·18전야제가 열리지 않습니다.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금남로 일대에서 1980년 5월을 재현하려 했던 전야제 행사 계획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섭니다.

민주기사의 날과 국민대회, 청년마당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대신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온라인 토론회 등 비대면 활동들을 찾아 전개할 방침입니다.

5월 영령의 한을 달래는 추모식과 부활제는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상임이사장 /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
- "진상규명 활동이나 또는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나눔행사나 모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그런 사업들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편 40주년 5·18  정부 기념식은 5·18 국립묘지가 아닌 5·18 민주광장에서 열립니다.

당초 전야제와 기념식이 한 곳에서 열리면 행사 준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전야제가 취소되면서 장소 변경에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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