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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공사하다 수로 파손.."모내기철인데 발만 동동"
사회 2020.05.21 고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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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나주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모내기 철을 맞아 물이 차 있어야 할 논들이 보시는 것처럼 바닥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데요.

가뭄도 아닌데 어찌 된 일인지, 고우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긴 관로 끝에서 물이 분수처럼 솟구칩니다.

산 너머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오는 수로에 구멍이 난 겁니다.

지난 15일, 마을 주민들은 모내기 철을 맞아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저수지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논에 물이 차지 않아 수로를 살펴보다 커다란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만수 / 마을 주민
- "보물처럼 농사를 짓고 아무 이상이 없었어요. 난개발해서 파헤쳤기 때문에 이렇게 우리는 농사도 못 짓고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기 위해 터닦기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금이 간 수로가 수압을 견디지 못 해 깨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사 허가를 내준 나주시청도, 수로를 관리하는 농어촌공사도 수로가 파손됐다는 사실을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 싱크 : 나주시청 관계자
- "구멍이 났으면 조치를 취했을 텐데, 살짝 건들기만 했어서 (몰랐다가 통수식 때) 발견돼서 바로 복구한 거죠"

주민의 신고를 받고 부랴부랴 땜질은 했지만 예전처럼 많은 물은 끌어오지 못하는 상황.

급한대로 하천 물을 양수기로 퍼내보기도 했지만 마을 주민 모두가 쓰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모판에서 자라는 모를 하루 빨리 논에 옮겨 심어야 하는 농민들은 애가 탑니다.

▶ 인터뷰 : 박만수 / 마을 주민
- "답답 허지요. 모는 자라고 만약 제때 못 심으면 모를 다 버려야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재촉하는 거죠"

현재 이 수로를 통해 물을 대는 논은 마을 주위만 약 14만 평, 축구장 70개 면적에 달합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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