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구례 방문 "빠른 지원 약속"

등록일자 2020-08-12 18:32:24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구례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고, 행·재정적 지원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구례 침수 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된 서시천 둑 붕괴 현장부터 둘러봤습니다.

복구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폭우로 소를 잃은 농민들의 어려움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물에 잠겨 아수라장으로 변한 구례 5일장에선 침수됐던 상가를 일일이 방문하며 지칠 대로 지친 상인들의 마음부터 위로했습니다.

▶ 싱크 
- "엄청난 침수 피해가 생겨서 얼마나 마음들이 참담할까 충분히 헤아려집니다. 재산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고요."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구례로 내려오는 KTX 열차 안에서 특별재난지역을 선정할 때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되면 읍면동 단위까지 세부적으로 나눠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습니다.

또 구례군에는 피해 복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에 대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싱크 
- "어쨌든 간에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이런 물난리를 겪으면 수인성 전염병이나 이런 부분도 염려가 되니까 그런 부분도 철저히 신경 써주시고요."

대통령 방문에 상인들은 철저한 침수 피해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진영택 / 피해 상인
- "잘못했으니까 섬진강댐에 추궁해서 (조사)하고..우리 정부에서 좀 어떻게 살려주셔야지."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의전 문제로 장애가 되지 않을까 걱정해 방문을 망설였지만 대통령이 가는 것 자체가 격려가 될 수 있고 행정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수해 현장 방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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