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 의사들도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한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집단 휴진에 나섰습니다.
대형병원이나 응급실 등 필수 의료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진 가운데 파업 장기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인 의료시설이 밀집한 광주 상무지구의 한 빌딩입니다.
개인 사정으로 쉰다는 안내문이 입구에 붙어있는 등 의원 5곳 중 2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주변 의원들도 마찬가지.
입원실 등의 문이 굳게 닫혀 있는 곳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30% 안팎의 동네의원 등 광주 지역 의사들이 집단 파업에 돌입하며, 시민 일부는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자 / 광주광역시 수완동
- "너무 불편한 점이 많아요. 우리 노약자들은.."
광주, 전남의사회와 전공의, 의대생 등 800여 명은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 정책을 규탄했습니다.
졸속으로 밀어붙이는 의대 정원 확대는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데 반해, 지역 의료격차 해소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단 겁니다.
▶ 인터뷰 : 양동호 / 광주광역시의사회장
- "정말 어처구니없는 탁상행정입니다. 1960년도에나 군사독재 정권에서나 볼 수 있는 이런 행정을 21세기에 버젓이 하고 있습니다"
원격의료 도입은 부작용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응급의학과와 같은 일부 전공 기피 현상은 의료 수가를 올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필수 / 전라남도의사회장
- "보건의료라는 거대한 담론은 항상 전문가들과의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점에서부터 의료계와 논의를 하여야 합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2차 총파업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추천 기사
신민지 2024-04-15 14:12:17
정치
尹, 16일 국무회의서 총선 입장 밝힌다..'국정 쇄신·협치' 언급 예상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총선 패배 이후
유재광 2024-04-15 14:11:54
정치
'정치 9단' 박지원 "추미애 국회의장?..무조건 해선 안 돼, 고도의 정치력 필요"
"92.35%, 푸틴도 울고 갈 역대급 득표율..감사, '尹-金' 심판"
"180석 갖고도 대통령 거부권에 속수무책..무기력, 당하기만"
"목표는 정권 교체..싸우는 국회 아닌 정치 살려 대통령 제어"
"이재명, 국민 어떤 국회의장 바라는지 생각해야..尹도 변해야"
"DJ 뒤이어 국민들에 정치 본모습 보여주는 역할 하고 싶어"
4·10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92.35%의 기록적인 투표율로 5선에 성공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고우리 2024-04-14 23:05:27
총선
장인 묘역 찾은 곽상언 "'사람 사는 세상' 꼭 실현하겠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당선인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조경원 2024-04-14 21:00:43
저녁뉴스(사회)
선거 뒤 버려지는 현수막...처리 놓고 고심
【 앵커멘트 】 치열했던 선거가 끝나면서 거리를 가득 메웠던 현수막도 속속 철거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 뒤
이형길 2024-04-14 20:59:39
정치
호남의 선택은 '지민비조'..이재명·조국 긴장 속 협력 이어갈 듯
【 앵커멘트 】 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당'을 일컫는 '지민
고우리 2024-04-18 07:00:01
사회
"왜 점점 더 짙어지기만 하는지"..'기다림의 항구' 팽목항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지는 게 아니라 어째 점점 더 짙어지고 아파지는 것인지..나의 아이가 자랄수록 잃어버린
임경섭 2024-04-17 21:19:40
저녁뉴스(사회)
10년 지나도 제자리..추모·교육 후속 사업 지연
【 앵커멘트 】 10년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건 이런 일이 더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섭니다
신대희 2024-04-17 21:19:01
저녁뉴스(사회)
세월호 참사 막말·혐오 여전..대책 시급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10주기에도 온라인에서 막말과 혐오가 이어졌습니다.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국가의
정의진 2024-04-17 07:00:01
사회
"살아남아야 하는 세상이 아닌 그냥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4월의 제주를 하염없이 걷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얗게 흐드러진 벚꽃과 샛노란 유채꽃으로 물든 제주의 봄을 누
고익수 2024-04-16 15:06:19
사회
답보 상태에서 한걸음 뗀 '팽목항 기억공간'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맹골수역에서 침몰했습니다. 전체 탑승자 476명
정의진 2024-04-18 23:15:01
사회
중학교 여교사 화장실서 '찰칵'..불법 촬영 남학생, 경찰 수사
중학교 한 여성 교직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지
임경섭 2024-04-18 21:13:18
저녁뉴스(사회)
점심시간 카페 돌진한 승용차 '8명 중경상'..운전자 "급발진"
【 앵커멘트 】 승용차가 광주시내 한 카페로 돌진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차를 마시려던 손님 등 8명이 다쳤고,
정의진 2024-04-18 17:28:33
사회
대마초 피운 뒤 반려견 죽인 20대.."대마초 피웠어요" 자수
대마초를 피운 뒤 반려견을 죽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고영민 2024-04-18 17:20:30
사회
"뛰어내릴거야!" 오피스텔 14층서 투신 소동 벌인 40대 택배절도女
이웃의 택배를 상습적으로 훔친 40대 여성이 자신을 붙잡으러 온 경찰을 보고 투신 소동을 벌이다 제압됐습니다.
신대희 2024-04-18 14:50:17
사회
승용차 카페 돌진해 8명 부상..운전자, 급발진 주장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승용차가 영업 중인 카페로 돌진해 종업원과 손님 등 8명이 다쳤습니다. 18일 낮 12시 14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