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도 안 맞아도 불안"..독감 예방접종 불안 커져

등록일자 2020-10-23 18:55:41

【 앵커멘트 】
전국적으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이 서른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23) 영암에 사는 50대 여성과 여수의 70대 노인이 예방접종을 한 뒤 숨졌다고 신고해 광주·전남 백신 관련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예방접종을 한 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 낮 한 시.

지난주 건물 밖까지 늘어섰던 긴 줄을 오늘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독감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예방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겁니다.

▶ 인터뷰 : 김혜지 / 가정의학과 전문의
- "지금 접종해도 될 것인지 안전한지 주사제 성분이 무엇인지 이런 것들 물어보시고요 그래서 설명드린 것처럼 안내하고 있어요"

대부분 기저질환을 앓던 70대 이상 노인이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최영옥 / 광주광역시 월산동
- "백신을 맞고 숨진 사람이 전체에서 몇 퍼센트 안 되잖아요 그래서 맞긴 맞았는데 불안감은 있어요"

▶ 인터뷰 : 이권호 / 광주광역시 일곡동
- "무료 접종 대상자인데 제가 선택을 했죠 그냥 유료로 맞아야겠다 그래서 유료접종하려고 왔어요"

오늘 23일 아침 여수에 사는 70대 노인이 예방접종 12시간여 만에 숨졌고,

영암에서는 지난 19일 뇌출혈 증상을 보이던 50대 여성이 숨지기 닷새 전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뒤 숨진 사례는 광주·전남에서만 모두 5건,

전라남도의사회는 소속 회원들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잠시 중단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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