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해경 구조대원들이 어민들을 헬기로 끌어올립니다.
어제 22일 저녁 신안 해상에 조업을 나갔다가 갯벌에 고립된 어민들을 구조하는 모습인데요,
밤 시간에 강풍마저 몰아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해경의 신속한 구조가 귀중한 인명을 구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해경 구조대원들이 로프를 잡고 헬기에서 뛰어내립니다.
헬기 아래는 갯벌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어선이 구조를 애타게 기다립니다.
갯벌로 내려간 해경 구조대원들은 어민들을 차례로 구조장비에 태워 신속하게 헬기로 올려보냅니다.
어제 23일 저녁 7시 24분쯤 신안군 매화도 인근 해상에서 양식장 바지선이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조업을 하던 바지선이 순식간에 고립됐고 바지선을 예인하려던 2척의 어선도 낮은 수심에 함께 갯벌에 갇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구조정을 현장에 먼저 급파하고 대형 헬기와 특수구조대를 투입해 어민들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호 / 목포해양경찰서
- "현장에 도착해보니 어둠 속에 고립된 어민 10명을 발견하고 저체온증을 호소해 구조팀이 신속하게 헬기로 구조했습니다"
당시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고령자들도 다수 있어서 한시가 급한 사황이었습니다.
밤 시간대라 시야 확보도 쉽지 않았지만 진흙을 뒤집어쓴 채 필사의 구조를 벌인 해경 구조 대원들 덕에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국근 / 갯벌 고립 구조자
- "날씨가 추워서 연세 드신 분들도 있어서 저체온으로 고생할뻔했는데 해경이 와서 다행이었습니다"
구조된 어민과 선원들은 가벼운 저체온증을 보였지만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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