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호남 껴안기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야"

등록일자 2020-08-14 05:28:00

【 앵커멘트 】
구례에서 수해 복구 활동을 펼친 미래통합당이 사실상 호남특위인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며 호남 껴안기를 시작했습니다.

지역민들은 통합당이 호남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말 뿐이 아닌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잡니다.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이 사실상 '호남 특위'인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호남을 껴안기 위한 특위의 첫 공식 행보는 오는 19일 광주 방문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5·18 묘역을 참배한 뒤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통합당의 새로운 정강과 정책 초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후 계획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미래통합당 당 대변인
-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선행돼야, 보다 진정성 있는 호남에 대한 저희의 계획과 저희의 마음이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통합당의 이런 움직임에 지역민들은 지켜보자는 분위깁니다.

호남의 마음을 얻으려면 그동안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막말을 일삼았던 전· 현직 의원들의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공안 검사 출신 등 과거 민주화운동을 탄압하고 폄훼한 통합당 전 현직 의원들과 핵심 인사들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도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주기송 / 광주광역시 진월동
- "단순히 지지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닌 정말 진심으로 사과하고, 5ㆍ18이나 지난 사건들에 대해서..""

▶ 인터뷰 : 장혜민 / 광주광역시 용산동
- " (통합당이) 항상 호남을 홀대해 왔기 때문에 의지는 좋으나 결과는 별로 기대할 수 없죠.""

통합당의 호남 껴안기 시도는
<스탠딩>
통합당이 그동안 보여준 반역사적, 반민주적 행태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함께 호남민을 위한 행동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신뢰를 얻기 힘듭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

유재광 2024-04-15 14:11:54
정치

'정치 9단' 박지원 "추미애 국회의장?..무조건 해선 안 돼, 고도의 정치력 필요"

"92.35%, 푸틴도 울고 갈 역대급 득표율..감사, '尹-金' 심판" "180석 갖고도 대통령 거부권에 속수무책..무기력, 당하기만" "목표는 정권 교체..싸우는 국회 아닌 정치 살려 대통령 제어" "이재명, 국민 어떤 국회의장 바라는지 생각해야..尹도 변해야" "DJ 뒤이어 국민들에 정치 본모습 보여주는 역할 하고 싶어"
4·10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92.35%의 기록적인 투표율로 5선에 성공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