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참패 총선 결과와 관련해 비서실장을 통해 ‘국정 쇄신’을 강조한 것에 대해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본다"며 "대통령실에서 전향적으로 고민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광재 대변인은 오늘(14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민생, 경제 이런 부분에 대한 책임을 대통령 한 사람에게 묻기는 어려워도 대통령 한 사람에 오롯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건 그 사람이 가진 대통령이 가진 정치적 태도 이런 거 아니겠냐. 그런 부분에 굉장히 준엄한 평가가 있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관련해서 정 대변인은 여당 참패 총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가 굉장히 가미된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대통령이 불통의 화신 이렇게 비춰진 측면이 강하다"며 그런데 그런 것은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것과 또 신년 기자회견을 두 번 다 하지 않은 것. 그리고 대국민 담화 이런 것들이 (내용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경제나 민생 문제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잖아요. 개인이 (혼자)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만"이라며 "대통령의 정치적 태도는 조금 자신의 변화로부터 가장 먼저 쉽게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 담긴 민의를 받든다면 당연히 야당과 조금 더 교류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라며 "그리고 그동안 당과의 관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수직적 당정 관계에 대해서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변하지 않았단 말이에요"라며 정 대변인은 야당과의 협치와 수직적 당정관계 해소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특히,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동 여부에 대해 "지금까지 대통령이 범죄 혐의자를 만나는 것이 사법부에 다른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그랬는데"라며 그 같은 논리나 명분을 더 이상 고집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입법권을 가진 야당은 입법을 강행하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고 이런 식의 대립이 22대 국회에선 되풀이되어선 안된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발전이 없다"며 "그 전철을 알고도 반복한다면 좀 바보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이재명 대표 회동과 여야 협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총리 후임 관련해선 정 대변인은 "일각에서 거론되는 김부겸, 홍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은 현실성이 없다"며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그래도 좀 적임자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총리라는 자리가 인사청문회가 반드시 통과돼야 임명이 될 수 있는 자리잖아요. 김한길 위원장은 과거에는 야당 대표도 하셨고 그런 것들을 고려한다면 정치적인 정무 감각도 있고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에서 정치적 조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니까"라는 게 정 대변인의 평가입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재기 가능성에 대해선 정 대변인은 "입지가 굉장히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다음 대선까지 3년의 기간이 굉장히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분명한 재기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뭔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대됐고, 권한을 행사하는데도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한 위원장이 권력 의지를 갖고 정치 일선으로 돌아올 그런 기회를 보면서 자기의 내공을 쌓는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분명히 재기할 기회는 올 것"이라고 정 대변인은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경기 용인시병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부터 뜬금없이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도 뜬금없이 비대위원장이 되면서 정치로 들어왔거든요"라며 "저는 재기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단언했습니다.
"뭐냐 하면 이번에 비대위원장을 나오면서 명확히 보여줬다. 국정 철학이라든지 정치 철학 자체가 없는 그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부 당선인의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평가이자 전망입니다.
부 당선인은 "그런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정치에 대한 경험과 체득 없이 이제 검찰의 논리, 단순한 특수부 검찰 조직에 의한 논리로 운영하려고 하다 보니까"라고 한 전 위원장을 거듭 평가절하하며 재기 가능성을 희박하게 봤습니다.
후임 총리에 대해선 "전체적인 평을 봤을 때는 김병준보다는 김한길 전 대표가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며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일하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제2의 김종인 정도 급이 된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김한길 위원장 정도가 만일 총리에 오른다면 야당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카드"라고 부 당선인은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회동 관련해선 "영부인 김건희 특검법이나 대통령실을 정조준하게 될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등 특검법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부 당선인은 "상당히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도 곤혹스러운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그렇지만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하지 않는다면 이번 총선의 의미는 사라질 것"이라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재추진 필요성과 명분을 역설했습니다.
"이런 특검법들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민의는 반영이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라며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국민이 야당에 다른 회초리를 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가야 되는 걸로 본다"고 부 당선인은 특검 재추진을 거듭 기정사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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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재 "尹, 불통 화신처럼 비춰진 측면 있어..총선, 대통령 태도에 대한 평가"
"경제 민생은 당장 어떻게 못 해도 태도는..실패 전철 알고도 반복하면 ‘바보’"
"한동훈, 제한적 상황서 어려움..3년 길어, 권력의지 있다면 분명히 재기할 것"
부승찬 "뜬금없이 대통령, 뜬금없이 비대위원장..아무 철학 없어, 재기 불가능"
"후임 총리, 윤 대통령에 쓴소리 할 수 있어야..김한길 정도 카드 나쁘지 않아"
"尹 곤혹스럽겠지만..;김건희 특검법‘ 등 국민 명령, 안 하면 우리가 심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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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그아웃윤똥통은 술 처 먹고 출근도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