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 못 찾는 중소기업' 혁신제품으로 활로 찾기

등록일자 2024-04-14 21:04:14
【 앵커멘트 】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지만, 적절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이 많은데요.

조달청이 각종 공공사업에 이런 혁신제품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롯가에 모인 빗물이 저지대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이때 함께 떠내려온 담배꽁초나 낙엽 등 이물질이 배수구를 막다 보니 저지대의 침수 문제는 매년 반복됐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배수로 시스템을 나주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했습니다.

이물질을 운반할 만큼 많은 빗물이 모이지 않도록 도롯가 전체를 배수구로 바꾼 겁니다.

이미 서울 가로수길 등 일부 도로에 시범적으로 도입돼 성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배석 / 나주 선배수로 개발업체
- "작년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에 한 7개 구청에 시범 사업을 좀 했는데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계속 모니터링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조달청은 선배수로 시스템 등 광주 전남 강소기업의 제품 3가지를 올해 혁신시제품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광주 전남지역 공공사업에 시범적으로 투입돼 그 성능이 입증되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혁신제품 선정 사업이 시범 운영된 지난 2019년부터 4년 동안 광주전남 중소기업 70여 개 제품이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임정기 / 광주지방조달청
- "혁신제품으로 지정이 되면 금액에 제한 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합니다. 판로 개척이 어려운 업체 입장에서는 영업활동에 날개를 달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달청은 또 아이디어가 좋은 제품을 가지고도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초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공공조달 길잡이 제도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지역 #중소기업 #혁신제품 #조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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