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이 양림동 골목엔 무슨 일?"

등록일자 2024-04-17 16:15:01
팝핀현준·이종배·나관범 그래피티 시연
한옥 미술관 '갤러리온'개관 기념 퍼포먼스
김정태·이경희 부부 오프라인 전환 운영
50년 넘은 건물 활용..미술시장 견인차 포부
▲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의 한옥을 개조해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온의 개관식에서 팝핀현준·이종배·나관범이 그래피티 시연행사를 진행했다 [갤러리온]

'미술의 도시 광주' 양림동에 한옥을 개조한 미술공간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광주에서 활동해 온 김정태·이경희 씨 부부는 지난 12일 광주의 문화명소로 주목받는 남구 양림동에 '갤러리온'을 개관하고 지역 미술시장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갤러리온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에 '온라인 갤러리온'을 선보인 이후 온라인을 통해 활동을 해 오던 중 오프라인의 새로운 만남과 즐거움을 위해 개관하게 됐습니다.

이번 개관기념전은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 지난 12일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탄생한 한옥미술관 갤러리온의 개관식에 많은 미술인과 주민이 참석했다 [갤러리온]

개관 행사에는 미술인 등 3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팝핀현준과 이종배, 나관범 3인이 2400x4800 크기의 야외 벽면에 라이브 페인팅을 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이어진 라이브페인팅을 비롯해 김병내 남구청장과 팝핀현준이 즉석 댄스 배틀도 선보이면서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팝핀현준은 양림동 주민들과의 기념사진 촬영 등을 갖는 등 인기 연예인과의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전달해 주기도 했습니다.

개관 행사에 참여한 힙합그룹 LOL은 우연스럽게 모두 그림을 그리는 사실상 작가들입니다.

멤버 중 나관범만이 계원예대를 졸업했을 뿐, 다른 두 명은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온라인으로 운영되었던 '갤러리온'이 전시 공간을 마련해 새롭게 탄생했다. 사진은 전시장 내부 전경 [갤러리온]


하지만 그래피티가 힙합문화의 한 축이라는 공통된 점을 가지고 있어 이들은 오픈 이벤트로 갤러리 빡 골목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 직접 자신의 모습을 이미지화한 작품을 시연해 전시하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래피티는 일반적으로 스프레이 낙서로 인식되었으나 80년대를 지나 대중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키스 해링, 장미쉘 바스키아, 뱅크시의 작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해 주목받는 장르입니다.

갤러리온 이경희 대표는 "예술은 아름다움을 보며 느끼는 즐거움도 있지만, 예술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도 아름다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갤러리온은 작품판매 수익을 지속적으로 자립 청소년 후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광주 지역 미술계의 작가들과 미술 애호가들은 이번 갤러리온의 개관을 계기로 이번처럼 새로운 형식의 예술에 대한 접근이 대중적 예술에 대한 새로운 분야로 비춰지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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