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건너 만나는 예술의 섬".."풍요로운 가을 만들어"

등록일자 2021-10-08 19:11:44

【 앵커멘트 】
여수의 한 작은 섬이 창작 스튜디오와 전시관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예술의 섬으로 거듭났습니다.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과 어우러지면서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바닷길이 열리고 10분쯤 걷자 예술의 섬, 장도에 도착합니다.

해안가에 자리 잡은 창작 스튜디오에서는 유명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이어갑니다.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오르면 가을색으로 갈아입은 장도 전시관이 나옵니다.

수준 높은 현대미술 작품 20여 점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다도해 절경과 가을꽃이 어우러진 야외정원은 그야말로 지붕 없는 미술관입니다.

▶ 인터뷰 : 진수임 / 서울시 도봉구
- "바닷물이 빠지는 그 시간에 들어와서 느낌이 더 좋았고요. 들어와서 전시도 보고 가을 분위기도 느끼면서 여행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

물때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만 출입이 가능한데도 예술의 섬이자 비대면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조성 2년 만에 방문객 8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바로 앞 예울마루에는 세계적 거장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조성진과 클라라 주미 강 등 K-클래식 대표주자로 꼽히는 젊은 거장들의 공연이 펼쳐진데 이어 양성원과 엔리코 파체 등 클래식 거장들의 공연이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성원 / 첼리스트
- "전라남도를 여행하면서 특히 한 코스는 예울마루에 와서 좋은 공연, 좋은 전시를 관람했으면 합니다. "

아름다운 여수 바다를 배경으로 한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가 가을 남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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