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새 월급 2배' 넘게 뛴 한국..일본보다 더 받는다

등록일자 2024-03-17 14:40:01
▲ 자료이미지 

한국 근로자의 월 임금이 20년 새 두 배 넘게 오르면서 일본을 앞질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02년과 2022년 한국과 일본 기업 간 임금을 분석한 '한일 임금 현황 추이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 양국 1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상용근로자 월 임금총액 수준을 비교한 결과, 2002년 한국은 179만 8천 원으로 일본 385만 4천 원보다 낮았습니다.

하지만 20년 뒤인 2022년에는 한국이 399만 8천 원을 기록하며 379만 1천 원의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2002, 2022년 한일 기업 규모별 월 임금수준 변화 사진 : 연합뉴스 

규모별로 보면 한국 대기업 임금은 2002년 228만 4천 원에서 2022년 588만 4천 원으로 157.6%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160만 8천 원에서 339만 9천 원으로 상승해 111.4% 인상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은 임금은 변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대기업은 483만 6천 원에서 443만 4천 원으로 오히려 줄었고, 중소기업은 310만 6천 원에서 326만 9천 원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한국 대기업의 임금 크게 오르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일본에 비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한일 대기업 임금을 각각 '100'으로 할 때 중소기업 임금 수준은 한국 57.7, 일본 73.7을 기록했습니다.

기업 규모 간 임금 격차에 대해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임금 격차와 이에 따른 이중구조 심화가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고임금 대기업일수록 임금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청년 일자리 확대와 중소협력사의 경영 여건 개선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급 #대기업 #중소기업 #일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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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골
    각골 2024-03-17 21:09:44
    월급두배올랐다고
    물가는
    대기업 중소기업
    임금격차 대기업성과 중소기업1년치
    월급보다많다
    비정규직 하청 지원들이
    벌어준돈이다
    정치권기업들의 관심좀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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