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멀어진 가을야구..부상 불운에 외국인 영입 실패

등록일자 2023-10-16 21:18:33
1년 만에 멀어진 가을야구..부상 불운에 외국인 영입 실패 / KBC뉴스
【 앵커멘트 】
지난해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며 도약을 다짐했던 KIA 타이거즈의 2시즌 연속 가을야구가 무산됐습니다.

시즌 전 안정된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진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외인 투수들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순위 싸움을 따라붙었지만 결국 희망은 사라졌습니다.

지난 14일, 5위 두산 베어스가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KIA는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최종 순위 6위를 확정했습니다.

시즌 준비 과정에서는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았던 KIA였습니다.

지난해 팀타율 1위를 기록했던 타선이 건재한 데다 업그레이드된 외국인 투수진과 슈퍼루키 윤영철의 합류는 더 나은 성적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 싱크 : 김종국 / KIA 타이거즈 감독 / 지난 2월
- "올해는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제일 높은 곳을 바라보고 지금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전후로 부상 악재가 시작됐습니다.

팀의 간판이자 리그 최정상급 타자인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최고 기대주인 김도영도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발 부위 골절로 전력에서 빠졌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새 외국인 투수 2명도 부진 끝에 시즌 도중 교체됐습니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복귀한 시즌 중반, KIA에게 결정적인 도약의 기회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9월 초, 9연승을 질주하며 한때 2위와 2게임차 4위까지 오를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순위 다툼이 치열한 시즌 막판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던 나성범과 최형우, 박찬호가 차례로 시즌 아웃되는 불운이 닥쳤고, 교체된 외국인 투수들마저 흔들리며 결국 가을야구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

지난해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KIA의 내년 시즌 구상에도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KIA #프로야구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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