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3관왕 김우민,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金

등록일자 2024-02-12 11:34:07
박태환 이후 13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파리올림픽 기대 ↑
▲기록과 순위 확인하는 김우민 사진 :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 김우민(22·강원도청)이 박태환(34) 이후 13년 만에 한국 수영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선물했습니다.

김우민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2초 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300m를 턴할 때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한 김우민은 2위 일라이자 위닝턴(23·호주)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2위 위닝턴의 3분 42초 86에 김우민이 0.15초 앞섰습니다.

김우민은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 3분 41초 53은 경신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3분 43초 92)을 1초21이나 앞당기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한국 선수 중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박태환,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우민 덕에 한국 수영은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습니다.

▲김우민,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우승 사진 : 연합뉴스

김우민은 자유형 400m종목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6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5위를 했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400m 정상에 오르는 등 3관왕(자유형 800m, 남자 계영 800m)을 차지하며 '중장거리 아시아 최강 자리'를 굳힌 김우민은 도하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이제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서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우민은 이제 아시아 최강을 넘어 '파리 올림픽 우승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는 '파리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불참한 후쿠오카 대회 금메달리스트 새뮤얼 쇼트(호주)를 제외하고 후쿠오카 대회 2위이자 도쿄 올림픽 챔피언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 후쿠오카 대회 3위 마르텐스, 4위 길례르미 코스타(브라질) 등 강자들이 모두 출전했습니다.

김우민에 이어 2위를 한 위닝턴은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강자들이 즐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한 김우민의 파리올림픽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게 됐습니다.

#김우민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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