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 인천공항 이용 시 연 2천 억..무안공항 활성화 필요

등록일자 2024-04-30 21:09:38

【 앵커멘트 】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가기 위해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면서 쓰는 교통비와 소요 시간 등을 모두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천억 원에 이릅니다.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가 필요한 이윱니다.

정경원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전라남도가 작성한 '호남권역 인천공항 이용여건 분석보고'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권에서 연평균 121만 명이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습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데에는 평균 8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동에 4시간, 출입국 준비에 4시간이 소요된다는 계산입니다.

무안공항 이용 시 약 3시간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5시간이 더 걸리는 겁니다.

지난해 최저시급, 시간당 9,620원을 적용해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호남권역에서 인천공항을 왕복하는 데 드는 연간 시간비용이 894억 원이었습니다.

무안공항 이용 시 시간비용은 292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교통비 부담도 컸습니다.

호남권에서 무안공항까지 편도 평균 만 원이 드는데, 인천공항까지는 6만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간 교통비 천 98억 원을 지출하는 겁니다.

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비용과 교통비용을 더한 금액은 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무안공항을 이용했을 경우엔 이 가운데 천 5백억 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 대상을 광주시민으로 한정하더라도, 연간 시간비용과 교통비용 86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물론, 모든 항공편을 무안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 절감액이 여기에 이르지는 못하겠지만, 전라남도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통해 지역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인천공항 #무안공항 #광주 #전남 #전북 #호남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