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에 "구매이력 공개해야..민주당 진상규명 미온적"[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3-05-09 15:07:5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의혹과 관련해 구매 이력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8일) 위믹스 코인 투자 경위를 해명하는 입장문을 냈지만 코인 취득 시점과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오늘(9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김남국 의원이 오해를 받는 이유는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고 자료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자료를 공개해야지 본인이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매매를 한 것 아니냐 이런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김 의원이 이것을 공개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지도부에서 선제적으로 나서줘야 하는데 이 진상 규명도 미온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진상규명 할 수 있겠나. 이재명 대표도 못했고, 송영길 전 대표도 못했는데 또 이걸 할 수 있겠나"라며 "이 부분은 당에서 좀 짚어줘야 되는데 언제쯤 공개할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구매 이력을 공개 주장이 지나치다는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은 "이것(구매이력)을 외부에 공개하라는 것은 지나친 요구"라며 "주식 많이 올랐다고 해서 국회의원 보고 주식 매매 거래 다 공개하라고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당에 소명을 할 것이고 당에서 봤을 때 이상하다고 판단한다면 그에 대한 조치를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김 의원이 현재 드러난 죄는 코인 투자를 잘해서 돈 많이 번 죄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다만 "검찰 수사를 통해서 미공개 정보 이용은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이건 당 차원 조사보다는 검찰이 어차피 얼마나 신속하게 수사를 하겠나. 검찰 수사를 하면 이 부분은 충분히 확인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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