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폄하 논란' 김은경 사과에도 "찔끔찔끔 사과..효과 반감"[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3-08-03 12:40:42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간 언행과 처신에 대한 비판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좌담회에서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 (아들) 생각이었다.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고, 지난 2일 "철없이 지내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직접적인 표현의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자 김 위원장은 3일 결국 사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은 이날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사과를 하려면 깔끔하게 사과를 해야 된다. 사과의 진정성이 전달돼야 사과의 의미가 있다.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의 최근 태도는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배 부위원장은 "찔끔찔끔 사과했다가 결국 여론의 뭇매를 맞아서 밀려서 나흘 만에 사과했다. 그렇다면 사과의 진정성도 계속 의심이 되고 사과의 효과도 반감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돕기 위해 오셨는데 당에 지금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본인이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배 위원장은 또 "이런 것으로 몰아가는 국민의힘도 너무 지나치다"며 "이건 개인의 문제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혁신은 '말보다 행동'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혁신하러 오셔서 너무 말을 많이 하신다. 그러니까 혁신은 말보다 행동이다. 혁신을 하러 왔으면 민주당의 개혁을 통해서 안정화시키는 데 목적을 둬야 되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께서 너무 외부 인터뷰든지 발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너무 잦다"고 했습니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음식 없이 반찬만 있는 느낌이다. 본인이 정치 언어를 모른다고 하셨으면 그래서 많이 듣겠다고 하신 것 같은데 그럼 들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스스로도 힘들게 하고 당도 부담을 줬다는 측면에서 이번에 교훈을 얻어 혁신위원장으로서 어떤 제대로 된 자리를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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