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이재명 구속 옥중공천? 현실성 없어..친명, 플랜B 왜 자꾸 꺼내나"[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3-08-24 10:29:32
"플랜B 얘기 참 부적절..이재명도 당도 굉장히 힘들게 만들어"
"‘영장 청구 부당’ 이재명 발언, 불체포특권 포기 철회 아냐"
"영장 청구 식당 예약 아니다?..한동훈, 매사 그런 식 캐릭터"
"이재명 측근 무더기 특보 임명장 수여..약간 자객공천 오해"
▲2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송갑석 최고위원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을 통보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옥중공천' 얘기에 대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연히 현실성이 없는 얘기다" 라고 못을 박아 선을 그었습니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2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검찰이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로 하여금 북한에 뇌물을 제공하도록 한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당내 분위기도 역시 황당하다는 분위기"라며 일각의 '옥중공천' 얘기에 "현실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 구속이 현실성이 없다는 건가, 구속된 이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하며 옥중공천을 한다는 게 현실성이 없다는 거냐"고 묻자 송 최고위원은 즉답을 피하고 "안타까운 건 '플랜B' 이야기가 공교롭게도 친명계 의원들로부터 공개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거는 어떻게 봐야 되냐"고 진행자가 다시 묻자 송갑석 최고위원은 "참 부적절하다"며 "플랜B 운운하는 것이 오히려 이재명 대표를 굉장히 힘들게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무언가를 가정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미리 예단을 하고 이런 것은 이재명 대표에게 굉장히 안 좋은 거죠"라며 "친명계로 분류되고 있는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은 저는 잘 이해가 안 된다"고 송 최고위원은 머리를 저었습니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그게 이재명 대표에게도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거고 우리 당에도 도움이 안 되는 거죠"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대표 구속이든 옥중공천이든 이른바 플랜B든 벌어지지 않은 일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이재명 대표에게도 당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송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 의총에서 정당한 영장 청구 경우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결의했는데, 이 대표가 본인에 대한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이거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안 할 수도 있다는 걸로 읽힐 수도 있다"는 질문엔 "논리적으로 바로 그렇게 연결시킬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피의자로 전환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이번에 영장을 청구하면 정당한 영장 청구라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웃으면서 "그게 말이 되는 소리겠냐"라고 반문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우리 당 입장도 그렇고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엄청난 물량공세를 쏟아붇고 있는 과도하고 무리한 수사다 라는 부분에 대해선 모두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당사자로서 영장 청구가 정당한 법 집행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 최고위원은 다만 "영장 청구가 정당하다고 느끼고 있지는 않지만"이라며 "그렇지만 그 문제하고는 또 별개로 회기 중에 체포영장 청구가 왔을 때는 그것에 대한 판단은 그 정당성 여부하고는 또 다르게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영장 청구의 정당성과 체포동의안 표결 대응은 분명하게 구분을 지었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부결, 설왕설래가 많은데 정리된 당 입장이 나온 게 있냐"는 질문엔 "모르겠다"며 "24일 본회의가 끝나고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전 비회기 기간에 관련 사법 절차를 진행하라는 것이 우리당 입장이다"라고 답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영장 청구하는 거를 무슨 식당 예약하는 줄 아냐 라는 식으로 냉소를 했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냐"고 묻자 송갑석 최고위원은 "참 법무부 장관으로서 내용도 그렇고 형식도 그렇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참고인 조사가 됐건 피의자 조사가 됐건 조사를 받으러 나갈 때도 일정 조율을 한다"며 "안 나가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가능하면 비회기 때 신청을 해달라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송갑석 최고위원은 답답하다는 듯 되물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과잉 반응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보기에 검찰의 공정성 또 검찰을 지휘 감독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공정성 이런 것들을 훼손되게 보이게 만든다"라고 송 최고위원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왜 그런 과잉 반응을 보인 것 같냐"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송갑석 최고위원은 "그거는 계속해서 그런 식의 반응을 보여온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며 "매사에 사사건건 그래서 저는 그게 한동훈 장관의 캐릭터 같다"고 심드렁하게 말했습니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한편, 이재명 대표가 최근 경기도지사 시절 산하기관장 등 측근들에게 대거 '특보 임명장'을 수여한 것과 관련해 '공천 스펙 관리', '자객공천' 얘기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관행적으로 해왔던 일이지만"이라며 "총선을 앞둔 시기고 출마하겠다는 지역구들을 보면 일부 오해의 소지는 좀 생겼다"라고 말했습니다.

"특보 임명장을 받은 인사 중에 송갑석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하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진행자가 묻자 송 최고위원은 "저야 지도부 일원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제"라며 "민감한 문제인 만큼 조금 더 정무적으로 매끄럽고 그런 말들이 덜 나오게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정도의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여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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