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공산 반국가 세력에 단호?..지금 공산당 있나, 왜 그렇게 가르나"[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3-09-05 15:47:16
박지원 "있어도 극소수, 잡아 가두면 돼..국가 반으로 가를 일 아냐"
김병민 "반국가 세력 버젓이 활동, 북한 핵 현존 위험..색깔론 아냐"
이재명 단식, 체포동의안 부결 기류엔 박지원 "다 죽는 길, 싸울 때"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공산전체주의 반국가 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공산당 세력이 한국에 있냐"며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왜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가르냐"고 냉소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창원 간첩단’ 사건 등을 언급하며 "반국가 세력들이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교란하기 위한 활동을 버젓이 이어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먼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공산전체주의 반국가 세력’ 관련한 일련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에요. 공산당이 누가 한국에 있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있어도 극소수"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그러면 과거 검찰총장 할 때 그런 세력이 있으면 발본색원해서 구속시켜서 처리를 했어야죠"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공산 세력 반국가 세력을 다스릴 최종적 책임이 대통령한테 있는 거예요. 반국가 세력이 있으면 대통령이 책임지고 잡아라 이거죠"라며 재차 비꼬며 "왜 그렇게 이분법으로 가느냐 이거죠"라고 윤 대통령을 거듭 힐난했습니다.

반면 오늘(5일)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김병민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에서 반국가 세력들 실체가 버젓이 나타난 바 있다"며 "윤 대통령 말씀 중 중요한 것은 정치 진영과 관계없이 반국가 세력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은 북한 비핵화 환상을 가졌지만 돌아온 건 핵과 미사일 개발 고도화였고"라고 꼬집으며 "대한민국 점령 시나리오 훈련들을 이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거는 좌우나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국가 질서에 관한, 우리 안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라며 "이런 내용들을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몰아갈 것은 아니다"라고 김 최고위원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북한을 포함해 공산 전체세력이 대한민국을 점령하는 게 가능한 시나리오냐"고 묻자 김병민 최고위원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때마다 왜 전 세계 언론들이 이를 속보로 타진하겠냐"며 "북한 핵 도발에 대해 경각심을 잃는다면 안보에 커다란 균열과 위협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북중러가 더 밀착 신냉전 체제로 가고 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라를 저렇게 일방적으로 침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세계 시민들이 과연 얼마나 됐겠냐. 이런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라며 "실질적이고 실존하는 위협에 대한 발언을 색깔론으로 몰고 가는 역 정치 공세는 문제가 있다"고 김 최고위원은 덧붙여 답했습니다.

한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재명 대표 단식 관련 일각에서 이 대표에 대한 옹호와 함께 체포동의안 부결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무슨 닭 뭐 같은 얘기냐"고 원색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며 "죽느냐 사느냐, 나라를 살리느냐 망하게 하느냐 기로에 섰는데 무슨 체포동의안 얘기냐"고 강하게 경계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재명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하는 각오로 싸워라 이거죠. 민주당이 지금 그러한 것을 얘기할 때냐 이거죠"라고 박 전 원장은 체포동의안 처리 관련한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에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걸 생각하다가 나라가 없어지면 민주당이 있냐"며 "그래서 저는 구국의 신념으로 싸워라. 자꾸 전열을 악화시키면 안 된다"고 박 전 원장은 덧붙여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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