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文, 홍범도 논란 尹 나서야?..야당 대표인 줄 착각, 고민 필요"[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3-09-06 14:07:28
"판문점 선언, 한반도 평화?..핵 위협만 고도화, 안보 뒷걸음"
"잊히고 싶다더니..과할 정도로 정치판에서 플레이어로 뛰어"
"사법리스크 이재명 코너에 몰려 허우적..文, 다시금 전면에"
"야당 대표 할 일, 전직 대통령 역할 착각..고민을 좀 했으면"
"일본 관동대학살 부정, 용산이 대응해야?..적절히 대처 중"
"윤미향,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 있나..의원직 제명도 가능"
▲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김병민 최고위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 육사 흉상 이전 관련 페이스북에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라고 적으며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정리해 줄 것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평산마을로 내려가면서 잊힌 사람으로 지내고 싶다더니 정치 한복판에서 플레이어로 뛰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많은 국민들이 퇴임한 전직 대통령이 존경받으면서 국민을 위한 대통합 원로로 남아주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들이 있을 거라고 보는데"라며 "문 전 대통령이 과할 정도로 정치 한복판에서 굳이 이런 메시지를 내는 것이 적절한지 고민을 좀 해봤으면 좋겠다"고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홍범도 장군 흉상도 문재인 정부 때 설치가 됐는데 안보를 지키기 위한 군과 육사의 역량들을 극대화시키는 일에는 오히려 힘을 빼버린 거 아니냐"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항일 정신들을 너무 과도할 정도로 부풀린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본인이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을 토대로 북한의 선의에 기댄 한반도 평화만을 되뇌면서 우리 안보를 제대로 지켜내는 데는 뒷걸음질 친 거 거 아니냐"는 것이 김병민 최고위원의 비판입니다.

"잊히고 싶다면서 플레이어로 뛰는 거 아니냐 그런 말이냐"고 진행자가 확인 질문을 하자 김병민 최고위원은 "네."라며 "정치 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상황이 돼버리게 된 건 '이재명의 민주당'의 현재와도 맥이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사법리스크에 빠진 이재명 대표가 코너에 몰려 헤어 나오지 못하니까 정권교체 이후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면에 나오면서 다시금 민주당의 구심점 역할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 김병민 최고위원의 설명입니다.

"잊히고 싶어도 나라가 도대체 왜 이러냐, 현 윤석열 정부가 도대체 잊히질 못하게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질문엔 "논란이 있을 때마다 '우리 정부는 그러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굉장히 잘했는데 현 정부가 문제다'라고 나오면"이라며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된 이유는 그만큼 국민적 불신이 있었던 것"이라고 냉소했습니다.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행보는 야당 대표의 모습과 일견 다르지가 않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야당 대표가 해야 되는 역할과 전직 대통령의 역할들을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문 전 대통령을 직격 했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게 되는 게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가 그 역할을 잘 못 하고 있으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본인이 정치 플레이어로 뛰어든 것 아니냐 라는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다"며 "과연 그러한 일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잼버리 사태와 홍범도 장군 논란 등 문 전 대통령의 현안 발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다라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은 윤 대통령 의중이 실린 발언으로 보는 게 맞냐"는 질문엔 김 최고위원은"윤 대통령은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걸 직접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하라고 얘기를 하니"라며 "전직 대통령이 너무 직접적으로 이런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한편, 일본 관방장관이 관동대학살을 사실상 부정한 데 대해선 "역사적 사실을 회피한다고 회피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윤덕민 주일대사가 '불행한 과거사가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고 하는 대한민국 정부 입장을 분명히 피력한 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 대변인인데 대통령실에서 '망언하지 마라'고 같은 수위에서 대응할 필요는 없냐"는 질문엔 "반일 감정이나 지난 역사 때문에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관계가 숨통이 막혀 있는 부분들은 정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거기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총련 주최 관동대학살 추모제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에 대해선 "과연 윤미향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냐는 물음이 쏟아지고 있다"며 "법적 처벌뿐 아니라 국회 윤리심사위 결과에 따라 국회의원직 제명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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