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정 공천?..토론 중 씨익 웃은 김한규 "뭘 당연한 얘기를 그렇게, 근데.."[국민맞수]

등록일자 2024-01-14 14:02:12
한동훈 “당을 이끄는 건 나..공정하고 설득력 있고 이기는 공천 할 것”
김한규 “그냥 공천 잘하겠다는 하나 마나 얘기..구체적 기준 없어, 공허”
“한동훈, 윤심 배제 독자적 공천?..국민들이 믿을까, 나는 믿기 어려워”
“용산·검핵관, 총선 대거 출마..‘내가 잘 알아’ 끼리끼리 공천 국힘도 우려”
양금희 “구체적 공천 룰, 비대위원장 아닌 공관위가..용산과 소통 당연”
“윤심 무조건 받들지 않을 것, 경쟁력 최우선..지는 선거 하지 않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금 당을 이끄는 건 나다. 나와 공관위원장이 공정한 공천을 할 것"이라며 이른바 '윤심 공천' 논란을 일축한 것과 관련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과연 윤심을 배제할 수 있겠냐"며 "믿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오늘(14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무시하고 할 수 있는 분이냐. 두 분이 그렇게 가까운 사이인데"라며 결국은 윤심을 따라갈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특히, 직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지낸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을 한 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 "결국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기 전에 했던 작업들이 기초 자료로 올라간다는 건데요"라며 "그러면 당시 대통령실이 과연 아무런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진 김한규 의원은 "그거에 대해서 저는 명확하게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거든요"라며 (공천) 기초 자료 자체가 '윤심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라고 하는 거고요"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당헌 당규를 찾아보니까 공관위 결정에 대해서 결국 최고위원회 지금 없으니까 이제 비대위원회가 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재의를 요구하도록 돼 있다"며 "국민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 상관없이 독자적인 판단을 한다 그렇게 믿어줄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저는 믿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용산 측근들이나 이른바 '검핵관'들이 분당 등 수도권 우세 지역이나 영남 꽃길만 걸으려 한다는 일각의 지적과 비판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김한규 의원은 "그러니까 결국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는 거죠"라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인 김한규 의원은 이어 "대통령실에 근무하던 분들이 당연히 정치할 수 있죠. 국회의원 할 수 있는 거고 검사 출신도 마찬가지다"라면서도 "만약에 소위 중진들 물러나라고 해놓고 거기 빈자리를 이분들을 공천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됐을 때 문제라는 거죠"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검사 출신의 장관급 차관급까지 포함해서 한 6~7분이 총선에 나오고 계세요. 그 외 그냥 일반 검사 출신들은 훨 더 많구요"라며 "이제 이분들이 공정한 경선이라든지 결국은 이게 과정의 문제고 이분들이 한 분 한 분이 객관적으로 훌륭한 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건 국민"이라고 김한규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혹시라도 당이나 비대위원장이 '내가 예전부터 잘 아는데 훌륭한 분이다'라고 해서 단수 공천을 주거나 전략공천을 주거나 이런 문제가 있지 않을까 저도 의문이 되고 국민의힘에서도 그런 우려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 게 사실이잖아요"라고 김한규 의원은 거듭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김한규 의원은 씨익 웃으며 "그냥 '공천 잘하겠다'는 당연한 얘기를 한 거잖아요"라고 평가절하하며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뭐 듣고 구체적인 기준을 얘기해 주셔야 국민들이 예측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준비하는 분들이 어떻게 준비하면 되고 내가 공천될 수 있는지 미리 판단을 하고 출마할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뭐 그런 부분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저는 뭐 공허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김한규 의원은 거듭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양금의 국민의힘 의원은 "디테일한 부분의 룰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하는 것이지 비대위원장이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단은 그래서 그렇게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 측근들 꽃길 공천 지적과 비판에 대해서도 양금희 의원은 "사실 대구 제 지역구에도 용산 출신이 와 있다. 주변에서 굉장히 우려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 저는 별로 우려가 되지 않는다"며 "경쟁력이 있다면 살아남는 거고"라고 윤심 공천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선거를 지자는 거죠.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하는데 그런 방식의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지겠다는 얘기다"라며 "그런 선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양금희 의원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금희 의원은 그러면서 "저희는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다. 민주당도 여당일 때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하고 전혀 소통 없이 공천을 하지는 않았을 것 아니냐"며 "그것처럼 소통은 하되 무조건적으로 용산의 뜻을 받드는 정치를 안 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현재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내는 메시지들이나 행보를 보면 나름의 독자적인 방향으로 우리 당을 이끌어가겠다. 합리적으로 이끌어가겠다라고 하는 모습들이 굉장히 많이 어필하고 있다"며 "결과를 보고 얘기하면 된다"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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