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파경' 기억 이준석, 이낙연과 합당 고민..빅텐트, 바른미래당 시즌2 우려"[국민맞수]

등록일자 2024-01-15 10:21:46
김한규 "안철수-이준석, 선거 패배 뒤 엄청 싸워..지금까지 앙금"
"가치-지향점 불분명, 정작 통합 뒤 힘 잃어..지금도 비슷한 상황"
"합당하더라도 비례 배분 할당, 양보 어려운 문제..결국 구태 회귀"
양금희 "화학적 결합 불가능..비례 의석 얻기 위한 연대는 할 것"
김한규·양금희 "수도권 지역구 선거엔 영향..굉장히 집중해서 봐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미래대연합 소속 김종민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번개 회동을 한 가운데,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제3 지대 빅텐트 신당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 합당 뒤 싸운 경험과 기억 때문에 고민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이날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2018년 지방선거 전에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이 합쳐서 바른미래당이 생겼다. 당시에 이제 수도권에서 20% 이상 지지율이 될 거라고 했지만 막상 기초단체장 이상 당선된 바른미래당 분들은 거의 없었거든요"라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금도 사실은 비슷하죠. 민주당에서 일부 나온 세력 또 보수정당에서 일부 나온 세력들이 합치겠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비슷한데"라며 "그때도 바른미래당이 선거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그 이후에 당내에서 엄청나게 싸웠죠"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안철수 대표와 이준석 대표의 앙금이 그때 시작된 거고"라며 "왜 그러냐 하면 이분들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이게 불분명했던 거죠"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때 이분들이 냈던 얘기는 양당 정치에 대해 혐오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본인들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무슨 말까지 나왔냐면 '극중주의'다. 가장 가운데에 있는 정치. 그거는 양당이 움직이면 이분들의 가치 지향도 겹치지 않게 하려고 따라 움직이는"이라고 당시 바른미래당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나중에는 점차 힘을 잃었는데 그런 선례가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바른미래당 출신이기 때문에 나름의 가치 색깔을 분명하게 하고 싶어 하는데 이게 다른 정당하고 빅텐트를 하게 되면 그것들이 희미해지지 않을까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고민을 하는 것 같고"라고 김한규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이낙연 신당 등과의 합당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입장은 약간 선별해서 뜻을 같이하겠다 이런 것 같단 말이죠"라는 게 김한규 의원의 시각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분들이 지역구에서 당선될 가능성보다는 비례대표로 당선될 분들이 몇 분 계실 것 같은데 그 자리를 놓고 당 간에 어떻게 할당이 되느냐 이건 되게 미묘한 문제고 어떻게 보면 동력을 잃을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서로 양보하기가 어려운 문제거든요"라고 김한규 의원은 덧붙여 지적했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데 저는 민주당 출신으로 자존심 상하는 게 저희 당에서 나가신 분들은 좀 하고 싶어 하는 의지가 보이는데 이준석 대표가 '좀 보고, 검토하고' 이런 얘기를 하니까 저렇게 저런 상황에서 꼭 우리 당 출신이 국민의힘 출신이 만들려는 당에 가서 저렇게 정치를 하셔야 되나 자존심이 상하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게 저희 당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라며 "이런 상황이라면, 굳이 저쪽 땅에 가서 정치를 하겠다는 분들을 지지해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서"라고 김한규 의원은 이어 말했습니다.

"그런 뭔가 셈법을 갖고 서로 싸우는 모습, 시간 끄는 모습이 국민들한테 되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어서 지금의 지지율보다 더 올라가기보다는 좀 내려갈 것이다 뭐 이런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저희가 볼 때 생각보다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김한규 의원은 전망했습니다.

토론에 함께 출연한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도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사실은 이게 화학적으로 결합하기는 저는 불가능하다고 보고요"라고 밝혔습니다.

"가치 지향이 전혀 다르거든요. 그래서 이제 물리적으로 비례표를 확보하기 위한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한 연대가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양금희 의원은 덧붙여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지금 신당을 만들겠다라고 하는 것만 나와 있지 신당이 어디를 지향해서 가겠다고 하는 건 아직까지 발표된 게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아마 점점 갈수록 언론 주목도 이런 게 떨어질 거라고 본다면 총선에 크게 영향이 없을 거라 본다"고 양금희 의원은 전망했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다만, "이분들 중에 대중적 인지도나 호감도가 있는 분들이 지역구에 출마했을 때,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는 양당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어느 쪽 표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손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은 지역구 의원들이 약간 불안해하는 분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금희 의원도 "여든 야든 수도권 선거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집중해서 봐야 하고 우리가 보충할 수 있는 것들은 사실 보충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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