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한동훈, 특검은 악법?..'尹·김건희·국힘'에 악법, 간접목적어 생략 화법”[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4-01-18 13:50:47
"이수정, 김건희 여사 설명하고 사과하면 해결?..그런 게 가능했으면 여기까지 안 와"
"김건희 사과 안 할 것,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 특검, 국민의힘에게만 '악법'"
"특검에 정치적 의도 없다고 어떤 국민도 생각하지 않아..그럼에도 찬성하는 것"
"대통령은 여사를 특검에 보낼 수 없고, 국힘은 尹 거역할 수 없고..심판 받을 것"
"이준석과 연대 추진, 적과의 동침?..모든 새로운 시도는 낯설어, 더 크게 합쳐야"
▲KBC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류호정 의원

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로 발탁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에 대해 '부당한 게임'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설명하고 사과하면 해결될 일"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그런 게 가능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냉소했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17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사실 저는 지금도 사과를 할 수 있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뭐 이렇게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고"라며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라고 말했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일단 '김건희 특검'에 대해 "지금 이 사안에 정치적 계산, 의도 이런 게 없다고 어떤 국민도 그렇게까지는 봐주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감안하고 보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목적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다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여사를 특검에 보낼 수 없고, 이제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거역할 수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게 이제 여기까지 온 거라서 국민의힘은 그 결정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죠. 그리고 오롯이 이제 심판을 아마 받게 되겠죠"라고 말했습니다.

특검 추진에 야당의 정치적 목적이 있다 해도 국민들이 이를 다 인지, 감안하고 특검법에 여론조사를 보면 70% 다수 국민이 찬성 의사를 표시한 만큼, 이를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란 주장입니다.

류호정 의원은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포함해서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을 악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류호정 의원은 "그 법이 악법은 아니고요"라며 "국민의힘에게만 악법인 거죠. 여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이라고 재차 냉소를 쏟아냈습니다.

이에 "악법은 악법인데 앞에 '국민의힘에' 간접목적어가 빠졌다는 거냐"고 묻자, 류호정 의원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정치적 사안임을 알면서도 시민들께서 지지를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대원칙이 있기 때문에"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어떻게든 악법이라고 포장은 하고 있지만 그냥 국민의힘에 악재일 뿐이다. 국민의힘에게만 악법이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류호정 의원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한편, 정의당 탈당을 선언하고 금태섭 전 의원과 '새로운 선택'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류호정 의원은 이낙연,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 합당 관련해서 "지금 제3지대에 있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게 양당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 라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그 의지로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는 그동안 별 접점이 없었고, 이준석 전 대표와는 어떻게 보면 앙숙이었는데 무슨 '적과의 동침'이냐는 냉소와 지적이 있다"는 언급에 대해선, "그런데 원래 새로운 모든 시도는 낯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류호정 의원은 답했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그러면서 "조국 사태, 공수처, 검수완박, 민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선택 등 단 한 번도 저와 의견이 같았던 적이 없는 분이 정의당에 계시거든요"라며 "그러니까 그것만 보면 저희는 그동안 같은 당 하지 못했겠죠. 그럼에도 지향하고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같은 당 안에서 활동을 해온 건데"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에는 이 갈등만 하는 정치를 끝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을 한번 만들어 보겠다. 독선 없는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을 만들어 보겠다. 자유의 가치, 반대할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이런 공통점을 갖고 이야기를 해나가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더 크게 합쳐야 된다고 생각해요"라고 류호정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지역구 공천이나 비례 할당, 순번 등 이른바 지분 싸움 관련해 현실적 문제들이 불거지면 합당 논의가 삐걱댈 수도 있지 않겠냐"는 질문엔 류호정 의원은 "어려운 일이지만 주도권 싸움하다가 모든 것을 그르치는 정도로 일머리가 없는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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