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퇴요구 논란에 박원석 "韓, 대통령과 갈라설 각오해야"[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4-01-22 13:40:33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한 비대위원장이 이를 일축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이제는 당과 용산이 분리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22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나와 "서울 마포을에 김경률 비대위원을 전략 공천하는 듯한 모습이 공천 불신을 부추겼다는 것은 구실"이라며 "공천이 아니고 논란이 대상이 됐던 김경률 비대위원이 역린을 건드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취임하기 전에는 이게(김건희 여사 명품백) '공작이다' 이런 인식에 머물렀는데 취임하고 나서 전국을 지금 투어하면서 민심을 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한 어떤 조치 없이 총선을 치르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든 것이라고 보인다"며 "이 점이 신성불가침 영역을 건드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 보고 나선 길이니까 할 일을 하겠다 했으면 김건희 특검법 제의를 받아야 한다"며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갈라설 각오를 해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자리에 출연한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는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는 용산에서 판단을 잘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 객원교수는 "명품백 수수 사건은 영부인 시절도 아니고 당선인 시절에 그것도 함정 몰카에 당해서 굉장히 억울한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도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는 김경률 회계사가 불씨를 지핀게 아니고 이수정 교수"라며 "이 교수가 유세하다 너무 힘드니 김건희 여사 문제 반성하고 돌려주면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수정 교수는 민주당에서 배지 준다고 해도 안 간 그런 분"이라며 "또 이수정 교수의 남편이 윤 대통령과는 둘도 없는 친구"라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이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용산에 대해 좀 더 부드럽게 메시지를 전달했어야 했는데 너무 거칠었다"며 "그만큼 중요한 문제인데 인식을 못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관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정치를 해본 사람이 아니고 공무원 출신"이라며 "대통령이 판단이 잘못하면 참모들이라도 슬기로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이런 일그러진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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