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갈등 봉합? 野 "이제 시작" vs. 與 "갈등 아니었다" [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4-03-21 14:24:28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과 이종섭 대사, 황상무 수석 등 여당 내 잇단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여당은 "처음부터 갈등으로 보기 어려웠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사실로 확인된 부분만 봐야 한다"며 "한동훈 위원장이나 이철규 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실제로 논쟁이 있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흥분해서 말이 빨라질 때는 있지만 언성이 높아지는 분이 절대 아니다"라며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지금 민주당과 개혁신당에서 여러 잡음이 들리는데 국민의힘의 경우 오히려 건전한 논쟁 수준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호남 출신들을 비례대표 순번 앞 순위로 당기고, 당직자 출신들 역시 보완된 것 같아서 오히려 좀 빠르게 좋은 대안으로 바꿨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또 "일련의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갈등의 연결고리로 갈 것 같지는 않다"며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가장 조용한 공천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봉합되고 끝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이철규의 난'이라고 까지 불릴 정도였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여론을 등에 업고 원만하게 수습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 이 모습이 갈등의 서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윤-한 갈등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여지가 또 하나 만들어진 것 아니냐"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위성정당 비례대표를 보면, 어떤 취지로 어떤 메시지를 내는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비례대표의 컨셉트가 시대 정신을 반영하든 약자를 반영하든 뭔가 확실한 메시지를 넣지 마련인데 그런 모습도 안 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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