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도태우 "심려 끼쳐 사과..北개입설 주장은 오보"

등록일자 2024-03-09 20:00:15
▲도태우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지역구 후보로 공천된 도태우 변호사가 논란이 된 5·18 망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9일 입장문을 내고 "먼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개입설'을 주장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2019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발족을 맞아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의 왜곡 방송, 조총련의 활동 등 북한의 개입 시도에 대해 위원회가 이를 철저히 조사해주실 것을 요청했다"며 "이러한 요청에 대해 일부 언론 매체에서 '5·18 북한군 개입'을 마치 제가 주장한 것처럼 왜곡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계승한 흐름의 5·18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앞으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언행에 더욱 신중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2019년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국가 좀먹는 5·18 신화화에 도전한다'고 발언한 데 이어, 같은 채널에서 여러 차례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광주광역시는 도 변호사에 대해 "5·18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며 그를 공천한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전했고, 5·18기념재단 또한 도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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