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흡연한 기안84, 결국 신고당했다.."유명인, 모범보여야"

등록일자 2024-04-30 11:00:29
▲'SNL 코리아'에 출연해 방송 중 흡연한 기안84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캡처]

웹툰 작가이자 지난해 MBC 연말 시상식에서 연예대상을 수상한 기안84가 방송 도중 흡연을 해 신고당했습니다.

3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면, 자신을 신고자라고 밝힌 작성자는 기안84 등 'SNL 코리아' 출연진을 실내 흡연 위반으로 고양시 일산동구청에 신고했다고 적었습니다.

이 작성자는 "SNL 코리아는 크게 사전 녹화와 방청객들과 함께하는 공개 코미디로 구성된다"며 "공개 코미디의 경우 경기 고양시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데, 해당 건축물은 문화, 집회 시설로 등록돼 있다. 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인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안84가 실내흡연 고발과 과태료 징수를 피하기 위해선 해당 담배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특히 기안84는 방송에서 오피니언 역할을 하는 유명 연예인인 만큼, 그가 사회에 끼치는 지대한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며 "모든 청소년이 연예인 하나의 모습을 가지고 자기 삶을 따라가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기에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작성자는 이어 "관련한 OTT 규제가 없어 이전 회차에서도 출연진의 실내흡연 장면이 여과없이 등장한 중차대한 사안으로 엄중한 처분이 불가피하다"며 "일산동구청은 촬영장에서 실내흡연한 기안84와 SNL 출연진들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27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5 코너 '사랑해 스튜디오'에서 41살 만화가 김희민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코너에 기안84는 "오늘 잘 안 될 것 같다"며 돌연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고, 출연자들이 뛰쳐나와 말렸지만 기안84는 "옛날 방송이잖아. 90년대 방송에선 담배를 펴도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쿠팡플레이는 "그 시대 풍자를 담고자 했다"며, 1990년대 TV 프로그램 풍자와 패러디를 기반으로 협의한 것이라는 목소리입니다.

한편 방송심의에 따르면 '방송은 음주, 흡연, 사행행위 사치 및 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는 이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송 중 흡연은 직접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실내 흡연 자체가 문제 된다는 지적은 나옵니다.

국민건강증진법 9조 4항 제16호에 따르면 연면적 1,000㎡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과 공장 및 복합용도의 건축물은 시설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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