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공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특검 추진과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의 체급만 키워줄 것"이라며 "수용해도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 출연해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 전 위원장 딸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건데 한 전 위원장 딸은 조민과 다르다"며 "실제 공부를 잘하고 뛰어나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복수의 심정으로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선뜻 받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선 '괜히 받았다가 한동훈만 키워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도 이른바 '이모 논란'이 있던 청문회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이 오히려 뜨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그때의 재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김남국 의원은 '이 모 교수'와 공저한 논문을 한 전 위원장 딸과 그 이모가 공저한 것으로 보고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저자로 썼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진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건 정권 차원을 넘어 특검을 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특검을) 받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진 교수는 "어느 쪽이든 공정하게 수사한다는 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일약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정치적 자산 아닌가. 이걸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선,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대통령이 받아도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김건희 특검법은 정말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게 아니라 김 여사를 망신 주겠다는 것"이라며 "경찰에서도 접은 사안이고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전주' 99명 중 단 한 사람만 기소된 데다 그마저 무죄를 받았다. 나올 게 없는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둘 다 얻을 것은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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