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여행' 화두..지자체 앞다퉈 '생활 인구' 주목

등록일자 2024-02-12 21:10:56
【 앵커멘트 】
저출산과 고령화로 거주인구가 줄어든 전남 기초지자체들이 관광객 유치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강진은 반값 여행을, 완도는 섬 여객선 반값 운임을 내놓는 등 이른바 '반값 이벤트'로 지역살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강진군은 최근 서울에서 관광객 500만 명을 목표로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선포했습니다.

강진에서 소비한 여행 경비의 절반을 최대 20만 원까지 되돌려 주는 정책입니다.

1년 자체 예산만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싱크 : 강진원 / 강진군수
- "저희들이 100억 원이란 예산을 세웠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100억 원 예산은 엄청난 예산입니다. 모든 관광객을 다 혜택을 주자니 재정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가족만 (대상으로) 합니다. "

완도군도 '여객선 반값 섬 여행 상품'을 내놨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청산도와 보길도 등 5곳의 섬을 이용하는 일반인에게 여객선 비용의 절반을 할인합니다.

이밖에도 목포시와 여수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목포는 여행사가 국내ㆍ외 관광객 10명 이상을 유치해 숙식 등을 하면 각각 1인당 만 원과 최대 6만 원을 주고, 여수도 최대 2만 6천 원을 지원합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반값 여행을 앞다퉈 내놓은 이유는 관광객들의 소비 기대 효과 때문입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숙박 관광객 18명이 거주 1인의 소비기대 효과와 같고, 당일치기 관광객 55명도 거주 1인과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자체들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정주 인구'가 줄어드며 소멸 위기를 겪자 '생활 인구'인 관광객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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