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에서 인사 갈등, 하극상?..있을 수 없는 얘기"
"곪아 터지기 전에 대통령이 정리했어야..뭐 했는지"
"원장도 못 구하고 1, 2차장부터 임명?..또 인사 실패"
"1년 반 만에 망가진 국정원..감찰 수사, 책임 물어야"
"다른 곳은 썩더라도 국정원은 안 돼..좀 잘했으면"
"곪아 터지기 전에 대통령이 정리했어야..뭐 했는지"
"원장도 못 구하고 1, 2차장부터 임명?..또 인사 실패"
"1년 반 만에 망가진 국정원..감찰 수사, 책임 물어야"
"다른 곳은 썩더라도 국정원은 안 돼..좀 잘했으면"
후임 국정원장도 구하지 못하고 김규현 국정원장과 국정원 1, 2 차장 등 국정원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실상 경질된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선 인사가 망사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7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국정원 내 인사를 둘러싼 권력 암투 논란 끝에 국정원 수뇌부가 일괄 교체된 데 대해 "대통령이라고 하는 것은 곪아 터지기 전에 경질을 했어야 되는데"라며 "그래서 '윤석열 인사'는 만사가 아니라 망사다. 이번에도 실패한 인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장이 임명되고 1, 2 차장을 추천하든 팀이 되어야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정원 인사를 계속 이렇게 하시기 때문에 인사가 망사다"라며 "국정원 인사를 이렇게 해서 되겠느냐"고 박 전 원장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전 원장은 특히 국정원 내부에서 인사 잡음과 하극상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밑에 사람들이 원장을 로봇 만들어 가지고 이것 자체가 하극상 아닙니까"라며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국정원이 이러면 안 돼요. 다른 곳이 썩더라도 국정원이 썩으면은 되겠어요?"라고 강하게 반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원장에 힘을 안 실어준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조직을 장악하지 못한 거냐"는 질문엔 박 전 원장은 "그러니까 실패한 인사죠"라며 "그리고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일벌백계해서 인사조치를 했으면 여기까지 안 가는 거예요"라고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이어 "지금 1년 반 동안 우리 국정원이 한 일이 뭐예요?"라며 "인사 파동, 1 차장 돈 관계 이런 것만 언론에 보도되면 우리 국민이 불안해지고 김정은이 웃는 거예요. 푸틴이 웃는 거예요. 시진핑이 웃는 거예요. 이래서는 안 되죠"라고 박 전 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원 1년 반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저는 개혁된 국정원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리고 직원들 우리 후배들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요"라고 국정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박 전 원장은 "이러한 훌륭한 조직을 완전히 망가뜨려 놓았다고 하면 저는 퇴임한 국정원장과 1, 2 차장을 감찰을 해서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퇴임하면 더 이상 국정원 직원이 아닌데 감찰을 할 수가 있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감찰이 가능하다"며 "왜 저 같은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데 고발해 가지고 지금 재판받잖아요"라고 답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어떻게 됐든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한 사람들을 국정원장이나 1, 2 차장으로 임명한 인사가 잘못됐다면 빨리 수술을 해 줬어야 하는데 그냥 신임하고 지금까지 온 것이 잘못이다"라며 "저는 윤석열 인사가 또 한 번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윤 대통령의 인사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후임 국정원장은 어떤 자격, 어떤 사람이 가야 되냐"는 질문엔 박 전 원장은 "글쎄요"라며 "현 국정원에서 미국과 정보 관계 시스템을 완전히 급상시켰다고 하는데 그건 제가 한 거예요. 저는 좀 조직을 장악하고 전문 지식이 있는 그런 분이 국정원을 만들어서 좀 잘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을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윤석열정부 #국정원 #국정원장 #여의도초대석 #박지원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추천 기사
신민지 2024-05-19 22:17:01
사회
김호중, 사고 열흘 만 음주운전 결국 시인 "크게 후회"
음주 운전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19일 김호중
디지털뉴스부 2024-05-19 19:01:29
사회
강릉서 '새벽 뺑소니' 의심사고..1명 숨져
강원도 강릉의 한 국도에서 뺑소니 의심 사망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1
디지털뉴스부 2024-05-19 16:50:01
사회
고가도로에서 오토바이 추락..1명 사망
서울의 한 고가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남성이 도로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 등에
디지털뉴스부 2024-05-19 15:10:01
사회
통영 앞바다 '낚시 어선' 침수, 23명 구조
통영 앞바다에서 낚시 중이던 어선이 침수돼 선장과 승객 등 23명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통영해양경찰서에는 1
임소영 2024-05-19 10:24:29
사회
'불륜 의심' 녹음어플로 몰래 녹음, 증거 인정될까?..대법 "증거능력 없다"
전남편 휴대전화에 스파이 앱 깔아 불륜 증거 확보.. 1·2심 '증거 인정'
대법원 "동의 없이 몰래 녹음한 파일, '감청'에 해당.. 증거능력 없어"
배우자의 불륜을 입증하기 위해 '스파이 앱'을 설치해 녹음한 파일은 재판에서 증거로 인정될까? 법원의 판단은
박성열 2024-05-16 15:21:14
스포츠
'2이닝 KKKKK'.."삼진 잡을 때 희열!" 광주일고 좌완 김태현
"항상 웃고 있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호남 고교야구 유망주를 찾아 떠난 여정. 벌써 5번째인데요. 그간 인터
박성열 2024-05-10 13:31:15
스포츠
"5툴 플레이어 될 것!" 남다른 자신감, 광주일고 외야수 박헌
야구용어 '5툴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파워, 주루, 컨택, 수비, 송구' 야수에게 중요한 5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박성열 2024-05-08 15:17:14
스포츠
"롤모델은 오승환!" 광주일고 투수 대어 류승찬
야구 명문인 광주제일고등학교에서 프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3학년 류승찬입니다. 키 188c
고우리 2024-05-07 13:46:26
스포츠
"결국 답은 정공법"..광주FC, '정효매직'으로 6연패 끊고 2연승
결국 이정효 감독의 정공법이 통했습니다. 6연패 수렁에 빠져 부진했던 광주FC가 5월 들어 2연승을 하며 분위기를
박성열 2024-04-30 16:00:02
스포츠
'나성범·문동주 후배'..광주진흥고 '정진우·김태현'을 주목하라!
'뱀직구' 임창용, '국대포수' 양의지, '나스타' 나성범, '160km/h' 문동주. KBO리그에서 이름 날린 선수들을 배출한 광
신민지 2024-05-19 20:35:08
사회
'의대 증원' 반영안 이번주 최종 확정 '주목'
늘어난 의대 모집인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이번 주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대학별
디지털뉴스부 2024-05-19 08:26:23
사회
의대증원 학칙개정 부결 대학들…"조속한 마무리 진행"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배정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각 대학들이 학칙 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고영민 2024-05-17 10:36:35
사회
의대 증원 탄력 붙나? 전남대·조선대 비대위 "우려"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배정 결정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증원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
디지털뉴스부 2024-05-16 23:07:01
사회
전공의들 "오히려 기각이 낫다…병원 돌아갈 생각 없어"
법원이 의대 증원 효력에 대한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했지만,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복귀하지
디지털뉴스부 2024-05-16 17:54:25
경제
법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27년 만에 의대 정원 늘어나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가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서울고법 행정7부는 1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