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힘 100석 미만 만들면..조기 정권교체 가능, 이재명 집권에 역할할 것"[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4-01-03 18:30:01
"尹 찍을 땐 이럴 줄 몰라, 도처서 '손가락 탓'..국민 분노 하늘 찔러"
"2024년 총선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확실한 대안 세력 구축"
"무능 윤 정권 하루빨리 끝나는 게 국가 이익..탄핵 사유 차고 넘쳐"
"총선, '윤석열당' 100석 미만 궤멸되면..2024년 윤 정권 합법 종식"
"헌재, 탄핵 기각하면 국민에 대한 반역..국가와 국민 이익 생각해야"
"2007년 대선 패배로 많은 빚..분골쇄신, 이재명 정권교체로 갚을 것"


△유재광 앵커: 서울 광역방송센터입니다.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보회의 NSC 상임위원장,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정동영 전 장관이 "지금은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할 때"라며 어제(2일) 전북 전주에서 4월 총선 5선 도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여의도초대석' 정동영 전 장관과 함께 이번 4·10 총선의 시대정신과 함의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십시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어제 출사표 던지는 날 이런 크게 안 좋은 일이 발생을 했는데. 그 현장에서 검거된 범인이 경찰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려 했다' 뭐 이렇게 진술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걸 뭐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거.

▲정동영 전 장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만 정말 있어서는 안 될 그런 백주 대낮에 테러 정치 테러인데요. 증오 정치가 낳은 이런 불행한 일이다. 상대를 인정하고 포용하고 타협하는 정치가 아니라 우리는 상대를 미워하고 혐오하고 증오하고 죽이려 하고 하는 그런 대결 정치를 지금 목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증오 정치가 부른 비극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어제 4·10 총선 공식 출사표를 내셨는데 일단 2024년 22대 총선 시대정신 뭐 어떤 거로 봐야 될까요?

▲정동영 전 장관: 하나는 심판이죠. 그러니까 채 2년이 안 됐습니다만 국민들이 느끼는 스트레스 불만과 분노는 아마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이렇게 1년 한 7~8개월 만에 이 분노에 끌어오르는 온도가 이렇게 갔는가 아마 역대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내외를 가리지 않고 저질러 놓은 이런 일들의 피해자가 지금 국민들이거든요? 이 정권의 폭주를 멈추게 하려면 심판해야 합니다. 그냥 심판이 아니라 철퇴를 내려야 되는 거죠. 두 번째는 심판과 함께 대안입니다. 대안 세력 구축입니다. 그러니까 심판을 하고 다음에 바꾸려면 확실하게 대안이 서야 되잖아요. 현실적으로는 민주당이 대안세력으로 서야 되는 겁니다. 4·10 선거의 의미는 이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심판과 대안 두 가지가 있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지점 어디쯤에 그러면 장관님 출마가 이런 시대정신 명분이랑 맞닿
아 있는 건가요?

▲정동영 전 장관: 두 가지 다지요.

△유재광 앵커: 두 가지 다인가요?

▲정동영 전 장관: 제가 생각하는 것은 민주당이 저는 79석 때 야당에 투신해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새정치국민회의가 79석이었어요. 민주당은 지금 180석을 뽑아줬잖아요. 그런데 존재감은 79석의 새정치국민회의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15대 때 국회) 16대 새천년민주당도 숫자는 백몇 석밖에 안 됐어요. 그러니까 해방 이후에 이렇게 거대한 의석을 가지고 이렇게 맥을 못 추는 민주당은 처음 봤습니다.

△유재광 앵커: 왜 그럴까요? 그런데?

▲정동영 전 장관: 노선과 정체성입니다. 그러니까 야당이잖아요. 야당은 기본적으로 비판과 견제가 사명입니다. 투쟁하는 정당이 돼야 되는데 너무 물렁물렁해요. 물렁물렁해요. 그래서 지금은 싸워야 할 때다. 강력한 리더십 그룹이 필요하다.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각론을 보면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를 하셨는데. 윤석열 정권을 '백색 독재, 연성 독재, 변종 변칙 정권' 뭐 이렇게 규정을 하셨던데 이거는 어떤 취지 말씀인가요?

▲정동영 전 장관: 규정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치 이외의 수단을 가지고 정치를 장악하는 것인데 정확하게 지금 윤석열 정권은 연성 독재 정권입니다. 그리고 백색 독재라는 건 적색 독재 공산당 독재와 대칭되는 개념이기도 하고, 자유당 이승만 독재 같은 것이 백색 독재고. 변종 정권이라고 변칙 정권이라고 하는 말씀은 사실은 백낙청 선생님이 쓰신 용어예요. 조어인데요. 박근혜-이명박 정부는 역사의 퇴행 퇴보를 부른 정권이지만 그 정권과도 성격이 다르다. 이 정권은 그 보수 정권의 맥과도 다른 정권이다. 변칙적 사태다. 변종 정권이다. 돌연변이다 이렇게 이제 규정을 하셨는데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상식을 벗어났죠. 그러니까 노조를 무슨 조폭으로, 그런 보수 정권이 그런 정권이 있었습니까? 그리고 거부권을 예를 들어서 간호사법 양곡관리법 농민을 적으로 만들고. 그것도 참 있어서는 안 될 일인데 자신의 배우자에 대한 특검을 버젓이 이걸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내세워서 이걸 거부권 행사를 지금 예고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명백히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행사의 상식적 범주를 넘어서는 겁니다. 이걸 심판할 사람은 국민밖에 없는 거죠. 미국에서는요. 다른 범죄 중에서 최대로 형벌로 다스리는 범죄가 주가 조작 범죄입니다.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들기 때문에 자본시장의 뿌리를 흔들기 때문에 이것은 대개 징역 100년, 징역 150년, 감옥에서 죽어라 하는 얘기거든요. 그런 엄중한

△유재광 앵커: 여권에서는 김건희 여사는 죄 없다. 그동안 얼마나?

▲정동영 전 장관: 주가 조작 범죄, 김건희 여사가 지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 공범들이 유죄 판결을 받은 거잖아요? 그런데 검찰이 지금 누구 검찰입니까? 문재인 정권 때 이미 수사했다고 그러는데 문재인 정권 때 그 수사 책임자가 누구였습니까? 남편이 검찰총장이었잖아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 핑계 댈 일이 아니에요. 그러면 이 정권 들어와서 일체 손 안 대고 있는데 특검을 당연히 해야 되지요. 저는 이 특검 거부가 윤석열 정권의 저는 결정타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결정타요? 뭐 어떤 점에서요?

▲정동영 전 장관: 그러니까 총선에서 철퇴를 맞을 것이고, 총선에서 철퇴를 맞으면 이게 탄핵의 빌미까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탄핵 말씀을 해 주셔서. 출마 선언문에서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100석 미만으로 떨어뜨리면 2024년에 윤 정권을 합법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릴 거다'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지금 탄핵을 그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인 건가요?

▲정동영 전 장관: 맞습니다. 국민들이 재작년 3월 9일 날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할 때는 이럴 줄 몰랐습니다. 손가락 자르겠다는 사람이 제 주변에도 여럿 있습니다. 이런 정권일 줄은 모른 거죠. 그러면 윤석열 정권이 24년 25년 26년 27년 대한민국이 어떻게 망가질지 모릅니다. 이 정권이 하루빨리 끝나는 것이 국민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자가 잘못 가고 있다는데 그러면 수단이 뭡니까? 수단이 국회의원 선거입니다. 투표입니다. 투표를 통해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려고 하는 국민의힘을 100석 미만으로 떨어뜨리게 되면 이건 탄핵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탄핵하라는 얘기거든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중에 '이렇게 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더 하면 대한민국이 망가질 것이다'라고 하는 말씀을 그대로 받더라도, 무능은 탄핵 사유가 될 수는 없잖아요. 헌법과 법률 중대한 위반이 있어야 되는데. 저 사람 너무 못하는 것 같아, 무능해. 그렇다고 그게 탄핵이 되나요?

▲정동영 전 장관: 불법 행위가 있어야지요. 헌법 위반 있습니다.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 얘기했잖아요. 헌법 21조. 헌법 위반입니다. 지금 정확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했느냐 하는 증거만 안 나왔지 언론 탄압에 관한 조사 특별검사를 임명해서 이거 뉴스타파라든지 언론 장악 시도에 관해서 조사해서 청와대 개입 의혹이 밝혀지면 탄핵 사유입니다. 또 법률 위반 이미 나와 있습니다. 그건 박정훈 대령 사건입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에게 '아니, 이런 식으로 채상병 사건에 대해서 사단장한테 책임을 물으면 사단장 해먹을 사람이 누가 있겠나' 이거는 명백하게 대통령의 직권남용에 해당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유였거든요. 그래서 100석 미만으로 떨어뜨린다는 것은 화가 난 국민이 언제라도 윤석열 정권은 퇴출해라 하는 명령을 내리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말씀하신 거는 보도로, 일부 보도가 됐기는 했는데 사실로 확정이 된 건 아니니까 이건 좀 지켜봐야죠.

▲정동영 전 장관: 아닙니다. 이것도 특검해서 특검해서 아니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칩니다. 그런데 거기에 국방부 대통령이 통화했다는 여러 방증들이 있지 않습니까? 특검에서 밝히면 되는 거죠. 통화기록 조회하면.

△유재광 앵커: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이번 총선에서 개헌 가능한 의석을 확보를 하고 개헌을 해서 2024년에 대선을 다시 치르면 합법적으로 탄핵 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려오게 할 수 있다' 이런 주장을 하는데 그럼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정동영 전 장관: 좀 결이 다른 얘기인데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개헌을 통해서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수명을 다했습니다. 이제 5년 제왕적 대통령제는 끝낼 때가 됐습니다. 그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만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을 이 정부를 조기에 종식시키는 방안으로 개헌론은 개헌을 거쳐서 하려면 아마 더 탄핵보다 훨씬 더 지난한 길고 어려운 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미 윤 대통령이 저질러 놓은 일만 가지고도 이미 목덜미가 잡혀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유재광 앵커: 실제로 탄핵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그러면. 200석 이상을 하면?

▲정동영 전 장관: 실제로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할 때 234명이 가표를 던졌습니다.

△유재광 앵커: 헌재에서 기각이나 각하가 될 거는 염두에 별로 안 두시는 건가요

▲정동영 전 장관: 법률 위반의 증거가 명확한데 헌법재판소가 그것을 뒤집는다는 건 국민을 국민에 대한 반역이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헌법과 법률을 이미 위반한 윤석열 대통령이 극적으로 180도 방향 전환해서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국민들이 용서를 한다면 모를까. 계속 이 기조로 야당을 죽이려고 하고 국민과 대결하려고 하고 흑백 이분법으로 세상을 보는 이런 방식으로 국가를 끌고 가는 데 대해서는 이거 제동을 걸고 합법적으로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이 국민의 이익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재명을 지켜야 한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는데. 이게 당내에 이재명 이른바 호위무사를 지칭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 아니냐 일각에서는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재명 사당화, 개딸당 이런 얘기까지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이재명을 더 지켜야 하고 그 중심에 장관님이 있어야 되고 그건 왜 그런 건가요?

▲정동영 전 장관: 민주당이 아까 180명 뽑아줬었잖아요? 그런데 개딸이라는 개혁의 딸 이 팬덤 그룹은 사실 180명 의원에 비하면 권한도 없고 힘도 없잖아요. 팬들이 의원들보다 더 큰 힘입니까? 민주당이 그만큼 못하고 있다는 얘기죠. 그렇죠. 민주당이 지금 물렁물렁한 거죠.

△유재광 앵커: 물렁물렁한데 장관님이 당선이 돼서 들어가면 딱딱해지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정동영 전 장관: 그러니까 지금은 이제 당의 혁신을 얘기합니다만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능력은 그동안 뭘 해왔느냐, 뭘 했느냐, 해냈느냐 하는 걸로 되는 거죠. 그래서 청년의 패기가 있어야 합니다. 또 중년의 그런 원숙함과 또 경험이 있는 노장청 조화인 거죠. 그래서 경험 있는 세대와 청년의 패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하는데. 사실 혁신의 핵심은 나이 교체가 아니라 세계관 교체요. 그다음에 시국관의 교체요. 이 시국을 어떻게 보느냐 라는 건데. 정상적인 체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핵심입니다.

△유재광 앵커: 능력을 말씀해 주셨는데 출마 선언 마지막에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총선 전국 연속 최다 득표 당선이라는 영광의 뿌리가 있었기 때문에 초재선 때 민주당 쇄신 정풍운동의 기수가 되고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이 되고 통일부 장관 겸 NSC 위원장이 되고 마침내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 당시 이명박 대통령한테 진 거잖아요. 그에 대해서 산 같은 부채 의식이 있다면서 그 빚을 갚기 위해서 왔다 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이게 거꾸로 이제 이런 시각도 있을 수 있는데. 그만큼 하셨으면 이제 뭐 좀 그만하시는 게 맞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정동영 전 장관: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 하는 나라 중에서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초선을 50% 이상 배출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초선을 배출하는 나라는. 그러니까 미국은 10선, 하원은 10선 15선 20선 뭐 이렇게 되잖아요? 노장청 조화입니다. 영국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의회주의를 하는 선진국들을 보면 선거 때마다 50% 이상을 초선으로 갈아 끼우느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의회가 난장판입니다. 규율도 없고 질서도 없고 품격도 없고 예의도 없습니다. 국민들이 그러니까 지금 가장 불신하는 제도가 어떤 제도입니까? 국회입니다. 그런데 또 되풀이해 봐야 뭐가 22대 국회가 달라지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정치혁신은 제도를 바꿔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야 폭넓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헌법 체제를 바꾸고 대통령제를 권력을 분산하고 양당 죽기 살기로 맞붙어 싸우는 증오의 정치를 청산하고 합의 민주주의로 다당제로 이행하는 것 이런 정치 개혁을 꿈꾸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뭔가 경험 연륜 중량감 있는 사람이 들어가서 중심을 잡아줘야 된다. 그런 정도 말씀으로 이해를.

▲정동영 전 장관: 국회야말로 경험이 필요하죠. 정치 개혁을 해봤다가 성공한 경험, 실패한 경험, 남북의 평화와 관련해서 개성공단을 만든 성공의 경험, 좌절의 경험, 이런 것들이 국회에서 결합이 되는 것이 저는 국민들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남북 평화에 대해서 지금 말씀을 해 주셨는데 출마 선언문에서 재밌는 일화를 소개를 해 주셨던데 이재명 대표한테 '제발 대통령이 돼서 나를 한반도 평화체제의 특사로 임명해 달라. 내가 미국 중국 북한 뛰어다니면서 추락한 한반도 평화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얘기했더니 이 대표가 '제발 그러셔야죠'라고 화답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근데 말씀을 이렇게 들으면서 든 생각이 한반도 평화라는 게 어느 한 사람 개인기로 세워지고 그렇게 될 수가 있는 건가요? 복안 같은 게 따로 있으실까요?

▲정동영 전 장관: 정권 교체가 해답입니다. 그러니까 한 개인 윤석열 후보 개인이 대통령이 되니까 이렇게 엉망이 됐잖아요. 그러면 이 정권이 교체돼서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정권을 한번 2년 동안 벌어진 일을 생각해 보면요. 지금 이 남북 관계는 얼음 물통에 들어가 있습니다. 칼날 위에 서 있거든요.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옆에 있는 예를 들면 통일부 장관, 북한 타도론자예요. 국방부 장관, 선제 타격론자예요. 또 귀를 잡고 있는 NSC 차장 이분은 북한 붕괴론자예요. 곧 무너진다. 곧 무너진다. 본인은 윤 대통령 자신은 흑백론자예요. 모든 세상을 이분법으로 봐요. 흑이냐 백이냐, 악이냐 선이냐 그래서 이 지경이 되는 겁니다. 이 정권을 저는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국회에 들어가서 정권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에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 만일 지난 2년 전 대선에서 원내에 있었다면 0.7%는 도와줄 수 있었다. 0.7%. 정권 안 뺏겼다, 하는 얘기죠.

△유재광 앵커: 국회에 들어가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데 일조를 하고 그 후에 한반도 평화 특사가 돼서 무너진 관계를 복원하는 게 남은 정치 인생의 목표다. 이렇게 이해를 정리를 하면 되겠습니까? 그러면.

▲정동영 전 장관: 무너진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 한반도의 분단 체제가 78년입니다. 20여 년, 22년 있으면 100년이 되거든요. 남북 양국 시대가 100년이 되는 건데요. 우리 국민이 적어도 분단 100년 이전에는 이 문제를 좀 넘어가야 합니다. 최소한 남북 국가연합까지는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제가 2007년에 대통령이 됐더라면 2007년에서 2012년 사이에 개성공단은 10개 만들어졌을 것이고 비핵화로 갔을 것이고 그리고 남북 국가연합이 이루어졌을 거라고 저는 아쉬워합니다. 제가 능력이 모자라서 대선에는 실패했지만, 그것보다 안타까운 것은 한반도의 운명이 뒤바뀌어버린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제가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은 것은 다시 한반도 평화체제로 가는 길을 열어보고 싶은 겁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마무리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 방금 말씀하신 대로 저는 정치를 하면서 많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많은 부채 의식이 있습니다.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그래서 그 빚을 갚고자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걸 갚을 수 있는 기회. 이것은 이 정권의 폭주를 멈추게 하고 그래서 민주당이 대안세력으로 자리잡고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것. 이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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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구충
    정구충 2024-01-09 16:08:02
    지금 자기가 나설 자리인지?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나라를 거덜나기 직전으로 만들어 놓고, 그래도 열심히 일하는 정부를 딴지걸기로 일관하는 거대야당과 어떻게 지금보다 낫게 만들라는 건가?
  • 유종상
    유종상 2024-01-04 02:35:25
    그때와 지금은 완전히다르다
    문재인 민주당정권 들어 인건비가 치솟아 기업경쟁력 현저히 떨어저 중소기업들 중국등에 경쟁력잃고 맥을 못추고
    세계적인 인건비 인상과 전쟁 및 유류가 인상등으로 무역 흑자내기도 쉽지않은 상태에 놓여 있다
    그리 자신 있었으면 문재인이 후반에 해매고 있을때라도 나서서 했어야지 우리나라의 경우 여건이 누가 나와서 해도 인건비등으로 중소기업 경쟁력이 없어지고 그나마도 중소기업등은 시급은 꾸준히 올랐씀에도 급여가 낮고 열악하다는 이유로 노동자구하기도 힘들어 공장을 못돌린단다
  • 유종상
    유종상 2024-01-04 02:34:50
    윤정부가 아주 잘한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2017년 우상향하던 세계경제을 등에엎고
    집값 급여등의 상승여력이 충분한 시기에 열매을 모두 따먹으며 집권한 결과치고 곳갓모두 탕진시키고 유유부단식 정책으로 사회 곳곳의 근간들이 회손되여 나라가 갈팡 질팡하는 계기가 되어 버렸다
    만약 집권 시점이 서로 밖뀌어서 시작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부족한건 있어도 문재인 민주당보단 낫다고 본다.
  • 유종상
    유종상 2024-01-04 02:34:19
    비판이나 견재도 알아야 하는거다
    모르고 하는건 개소리에 지나지 않고 먹히지도 않는다
    남 북문제는 나도 얼마든지 할수는 있다
    북 미회담 연결도 해봤기 때문에
    그러나 이제는 시키지도 않는데 혼자 나서서 팔볼출같이 혼자 고생해가며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힘들고 어려운건 어리석게 행동 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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