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무안 군수 회동 언제?..한 달 넘게 '감감무소식'

등록일자 2024-02-15 21:16:43
【 앵커멘트 】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전남도지사와 무안군수가 설 연휴 전 후에 회동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만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군 공항 이전을 위한 '골든타임'은 자꾸 흘러만 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김산 무안군수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건 지난달 14일.

김영록 지사도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물밑 대화를 하고 있다며 설 전후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지난달 24일)
- "지금은 좀 물밑 대화를 더 해보고 있습니다. 설 전에 만날 수 있을지, 설 이후에 만나게 될지는 물밑 대화를 더 해보면서 만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한 달이 넘도록 '감감무소식'입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 관계자는 "실무 대화를 벌이고 있다며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반면 무안군 관계자는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고, 이 자리에서 군민들이 결사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만나도 군공항 이전에 대한 의미 있는 진전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만남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 14일 김산 무안 군수는 '전남지사와 22개 시장ㆍ 군수가 참여한 출생수당 공동추진 협약식'에 참석하고도 '사전 환담장'에는 불참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들에서 무안 군민의 민심 변화가 포착되고 있지만 여전히 요지부동인 무안 군수.

좀처럼 무안 군수를 설득시키지 못하는 도지사.

이런 가운데 군 공항 이전을 위한 '골든타임'은 자꾸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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