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병 걸린 정부·여당, 호들갑"vs"불법에 관대한 민주당"[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3-10-05 12:51:44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 간 남자 축구 경기 당시 다음의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팀을 '클릭 응원'한 비율이 90%를 넘어 여론 조작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카카오가 지난 3일, 포털 '다음'에서 매크로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5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정부와 여당을 향해 "(사안을) 왜 정색하고 보냐"면서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이나 이 정부가 정치병에 걸린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이) 모든 현상을 정치로 본다"며 "중국, 북한에 연관시키려고 하는데 그냥 상식적으로 접근해보시라. 다음엔 필터 기능이 없었던 것이고 조사를 해봤더니 매크로가 개입이 됐던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다음이다. (누군가) 다음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정부는 다음 카카오에 대해 안 좋은 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왜 이것을 국기문란이라고 하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가짜 뉴스(라며) 엄벌해야 될 부분(이라고 하고) 한덕수 총리는 그렇게 할 일이 없는지 여론조작 TF를 꾸린다"면서 "호들갑도 이런 호들갑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왜 이렇게 불법에 관대한지 모르겠다"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짚고 처벌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되는 게 상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IP 2개에 우리의 여론이 왜곡될 수도 있다는 그런 가능성을 보여준 (사안)"이라며 "기본적으로 설계를 잘못한 다음의 잘못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드루킹 시즌2라고 주장하는 건 드루킹과 같은 수법이기 때문"이라며 "사태가 벌어진 지 6년이 지났지만 포털은 자격을 갖추거나 시스템적으로 보완된 게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영향력 큰 포털이 이렇게 구멍이 뚫려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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