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은퇴' → '모교 코치' 변신.."친구 같은 지도자가 꿈!", 투수 고영창의 새로운 도전[케스픽]

등록일자 2024-03-23 09:00:04
▲지도자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진흥고등학교 고영창 투수코치



지난해 11월 KIA타이거즈 투수 고영창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1년 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고 156경기에 출전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5.14 18홀드 2세이브를 기록했던 고영창.

화려한 커리어는 아니지만 2019년,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KIA팬들의 머릿속에 이름 석자를 선명하게 각인시켰는데요.

KBC 취재진은 은퇴 후 모교 광주 진흥고등학교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고영창 코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코치가 된 계기에 대해 "저도 좋은 지도자를 만나 KIA타이거즈라는 팀에서 필승조로 던져봤고 추격조로 던져봤기 때문에 어린 후배들에게 이런 좋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다"고 밝힌 고영창 코치.

이어 "친구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은데 정답일지 아닐지는 아직 저도 잘 모르겠다. 더 공부하고 더 지켜보고 더 느끼면서 친구 같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포부를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진흥고 고영창 투수코치와의 일문일답.

- 어떻게 지냈는지.

"안녕하세요. 전 KIA타이거즈 투수이자 현 진흥고 투수 코치 고영창입니다. 작년에 은퇴를 하고 올해 1월부터 모교인 진흥고등학교에 와서 투수 코치로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습니다."

- 은퇴 당시 심경.

"저도 선수 생활을 더 오래 하고 싶었지만 좋은 후배들도 많이 있었고 제가 1년, 1년 더 한다고 해서 더 좋은 그림은 안 나올 것 같았습니다. 후배들이 더 차라리 그런 기회를 받았으면 좋겠어서 은퇴라기보다는 그냥 야구를 그만하는 게 낫겠다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지도자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진흥고등학교 고영창 투수코치


-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

"저도 좋은 지도자를 만나 KIA타이거즈라는 팀에서 1군 무대에도 서봤고 또 필승조로도 던져봤고 추격조로도 던져봤기 때문에 어린 후배들에게 이런 좋은 경험을 조금 시켜주고 싶어서 저도 지도자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좋은 지도자라면, 혹시 서재응 코치?

"네, 맞습니다. 서재응 코치님은 저와 같이 선수 생활을 했던 코치님이셔서 저를 조금 더 잘 알아봐주시고 제가 뭐가 장점인지 뭐가 단점인지를 잘 파악해 주셨어요. 서재응 코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매년 2군에서 지내는 선수였고 나이를 먹을 때마다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그런 압박감을 갖고 야구를 하고 있었는데요. 파이어볼러는 아니었지만 140km/h 후반 던지면서 그냥 그러한 선수였는데 서재응 코치님께서 투심 피처를 한번 해보자고 말씀해 주셔서 그 영향을 받아서 투심을 갈고 닦았더니 좀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영창 코치와 진흥고 정진우(3학년), 이기복(2학년) 투수


- 본인의 지도 스타일은.

"처음에 왔을 때는 소통이 잘 되고 친구 같은 코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요. 선수들과 이야기도 해보고 지내보니까 선을 정해놓고 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친구처럼 분위기 좋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애들이 이제 워낙 어리기도 하고 예의 범절 이런 게 조금 아직은 미숙해서 그러한 지도를 조금 많이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올해 진흥고 목표가 있다면.

"3학년 야수들이 너무 많이 전학도 가고 야구도 그만두고 해가지고 전력이 엄청 강하진 않아요. 그렇지만 애들이 똘똘 뭉쳤기 때문에 못 이길 상대는 없을 것 같고요. 당연히 저희의 목표는 우승인데 한 게임 한 게임 이기다 보면 언젠가는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은지.

"친구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은데 정답일지 아닐지는 아직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그 길을 걷고 싶은데 더 공부하고 더 지켜보고 더 느끼면서 친구 같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케스픽 #전KIA타이거즈 #진흥고 #고영창 #코치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