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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농협 조합장 멋대로..견제수단 없어
경제 2019.02.14 이형길
【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농협 조합장이 직원들을 멋대로 채용하고, 규정을 지키지 않고 조합 돈을 사용한 의혹 보도해드렸는데요.

아무리 조직의 수장이라지만 공기관인데 어떻게 조합장의 이런 전횡이 가능했을까요

탐사보도 오늘은 농협의 유명무실한 감사체계를파헤쳤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정 채용과 조합장의 전횡을 가장 먼저 막을 수 있는 수단은 조합 내부의 대의원과 감사입니다.

하지만 감시 주체들의 가족들이 지역 농협 직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내부 견제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준경 / 광주시농민회 정책실장
- "직원 가족들이 농협 이사나 대의원에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적으로 움직이거든요."

지역 농협 외부에서 감사 권한을 통해 견제해야 하는 농협 중앙회도 힘이 없기는 마찬가지.

광주 한 지역 농협의 2017년 감사보고서입니다.

조합장 가족을 직무 범위를 넘어서 사업소 책임자로 앉힌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감사 뒤 3개월 이내에 보완조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여전히 해당 사업소 책임자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 싱크 : 농협 중앙회 관계자
- "2번까지는 보완 절차 연장을 받고요 제가 알기로는 무슨무슨 사유로 연장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앙회 회장을 지역 농협 조합장이 뽑는 구조에서 감사 주체가 오히려 감사 대상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싱크 : 농협 중앙회 관계자
- "중앙회에서 통제를 못하는 이유가 중앙회장을 누가 뽑았어요? 250명이 뽑아요 대표 조합장이 나와서, 중앙회장이 조합장만 관리를 해요"

내외부 견제 수단이 마비된 지역농협.

출범 57년을 맞는 농협에서 여전히 조합장의 비리와 부조리한 운영에 대한 의혹과 고발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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