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교, 학교 폭력으로 '얼룩'..대책 마련 시급

등록일자 2019-05-08 19:20:30

【 앵커멘트 】
최근 전남지역에서 학교 폭력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천여 건이 넘는 학교 폭력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증가추세여서 예방정책의 실효성을 다시 살펴봐야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동급생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고등학생부터,
친구를 때리고 괴롭힌 초등학생까지.

전남의 학교가 폭력으로 멍들고 있습니다.

최근엔 장기간에 걸친 집단 괴롭힘이 두드러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고교 담당 경찰
- "공동폭행이나 상습 갈취, 감금, 상해, 강요 등 7명 모두 다 기소로 빠르면 이번 주에 사건 송치할 겁니다."

문제는 이런 전남의 학교 폭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전남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건수를 조사한 결과 2015년 1054건, 2016년 1206건, 2017년 1447건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증가추세지만,전남은 더욱 두드러져 매년 2백여 건 가까운 학교 폭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언어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 학교 폭력의 방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조직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싱크 :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 "회복적 생활교육을 선생님 연수 시키고 학급 단위의 회복적 생활교육을 투입하려고 학교에서 신청을 받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전남의 학교 폭력.

사건때마다 매번 교육청과 관계기관들이 쏟아내는 반짝 관심과 급조된 대책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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