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앞두고 대권주자 광주로..대권 각축장

등록일자 2021-05-17 20:37:18

【 앵커멘트 】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하루 앞두고 대권 주자들의 호남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순천과 여수를 거쳐 5·18 전야제에 참석했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5·18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야 대권 주자들이 광주로 집결했습니다.

출마 선언 이후 첫 행보로 전북을 찾았던 정세균 전 총리는 여수와 순천으로 이동해 현안 등을 살펴본 뒤 광주 5.18 전야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5·18 정신을 검찰개혁이라고 규정하고 부족했던 검찰 개혁을 완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제대로 된 검찰 개혁, 완결해야 되겠습니다. 그게 5ㆍ18에 생각하게 하는 그런 가장 중요한 이슈이고 과제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은 전북에서 공식 일정을 갖고, 내일 18일 광주를 방문해 5개 구청장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지사와 박용진 의원도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16일까지 광주·전남에서 머물렀던 이낙연 전 대표는 서울에서 열리는 5·18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여당 대권주자들의 방문은 5·18을 계기로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명분과 실리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야당도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호남과의 거리감 좁히기에 나섰습니다.

5·18 묘역을 찾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시킬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며 지역 민심을 달랬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불의에 항거하는 4ㆍ19 민주정신이라는 그런 표현이 (헌법 전문에) 있습니다. 저희들이 4ㆍ19 정신을 5ㆍ18이 이어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찬성합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내일 18일 열리는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5·18을 앞두고 여야 대권주자의 호남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남의 민심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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