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잊은 과일..겨울 딸기 이어 봄 참외 '인기'

등록일자 2021-03-19 18:44:50

【 앵커멘트 】
한여름 과일인 참외가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겨울철 최고 인기 과일이 된 딸기에 이어 봄 참외까지, 한계절 앞선 과일들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이끌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샛노랗고 통통한 참외가 마트 과일코너 전면에 나섰습니다.

제철을 훨씬 앞질러 나왔지만 달콤한 향기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7~8월 한여름에나 본격적으로 판매됐던 참외가 3월 초부터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아 / 광주광역시 내방동
- "향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많이 달 것 같아서 (사봤습니다)"

▶ 인터뷰 : 정관은 / 광주광역시 백운동
- "처음에는 이른 과일이라 덜 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여름에 먹는 것과 별반 차이가 안 났던 거 같아요."

봄 참외 인기는 해마다 치솟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대형마트 4곳의 참외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45% 가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대형마트 과일 담당
- "요새는 계절의 경계가 무너지고 일 년 내내 제철과일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참외도 여름과일이 아닌 요즘은 봄에 나와서 고객 반응도 매우 좋습니다."

제철과일들의 계절 앞서기는 일상이 됐습니다.

참외와 마찬가지로 여름 대표과일인 수박도 이미 1월부터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0%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초겨울인 11월부터 대량 출하되고 있는 딸기는 아예 감귤을 제치고 겨울과일 매출 1위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전국 대형마트에서 지난 겨울 라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팔린 품목에 이름을 올린 딸기는 광주에서도 올들어 지난해보다 30% 이상 많이 판매됐습니다.

▶ 인터뷰 : 조정민 / 광주광역시 서석동
- "요즘은 정해진 과일 제철 시기가 없어져서 아쉽긴 한데 달고 맛있으니까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품종 다양화와 하우스 재배 기술 향상으로 제철과일 못지않는 당도와 가격경쟁력을 갖춘 과일들의 인기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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